[주간 증시전망] 변동요인 잇따라 증시 불확실성 키워…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 확대는 호재

  • 입력 2017-12-11 00:00  |  수정 2017-12-11

이번 주는 증시 불확실성이 커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연결된 ‘트럼프 리스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글로벌 기관투자가의 북 클로징(연말결산) 등 변동성 요인이 많기 때문이다.

증시의 트럼프 리스크는 최근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수도 인정’ 발언으로 다시 확대되는 양상이다.

종교분쟁, 전쟁, 유가 급등 등 글로벌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질 이벤트가 당장 나타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하지만 트럼프의 발언을 중장기 리스크 요인으로 예의주시할 필요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이 커질 때 북한 같은 대외 이슈를 부각시켰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고 판단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상대로 한 ‘전쟁과 화염’ 발언 등 자극적으로 이슈를 부각시킨 후 말 바꾸기 한 사례가 적지 않다.

금융시장은 12∼13일(현지시각) FOMC 회의의 추가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해 선반영한 상태다. 하지만 과거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고된 상황에서도 금리 인상 전후로 미국 주식시장은 일정 기간 조정을 보였다. 게다가 최근 미국 증시는 감세안 통과 기대감 등으로 랠리를 지속했다. 따라서 이번 FOMC 전후로 미국 주식시장은 완만한 조정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고 악재만 있는 것은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3일부터 중국을 방문하는 것과 맞물려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중국 관련 소비주에 호재다. 기업 이익이나 경기 등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악화하지도 않았다. 이번 주 코스피는 2,410∼2,480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주 관심을 가져야 할 주요 대내외 경제 지표 발표와 이벤트는 11일 일본의 11월 공작기계수주, 12일 12월 FOMC 회의 개시와 한국의 11월 수출물가지수, 13일 한국의 11월 실업률과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 14일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개시, 15일 미국의 11월 광공업생산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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