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적절한 시기 투자해야 유의미한 기술개발 가능”

  • 김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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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1 07:47  |  수정 2018-01-26 11:07  |  발행일 2017-12-11 제20면
■ 소프트웨어개발업조합 포럼
“가상화폐는 안전장치 마련
핀테크산업으로 발전시켜야”

가상화폐 열풍이 뜨거운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의 현황과 미래를 짚어보는 자리가 지역에서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은 지난 8일 ‘블록체인을 활용한 지역공유경제와 정책방향’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우리나라 소프트웨어산업의 국제표준화 - 블록체인 개발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심기보 카이스트 교수의 강연이 있었다. 또 노재규 재클린 컨설팅그룹 본부장은 ‘블록체인 기술의 파급효과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노 본부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를 이어가는 기업 사례를 소개하며 “블록체인 기술이 비즈니스, 사회, 문화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는 기업들에 늦지 않은 시기에 자본을 투여해야 유의미한 기술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가상화폐의 거침없는 상승세에 따라 가상화폐에 뛰어드는 것이 투자인지 투기인지를 둘러싼 논쟁도 벌어지고 있다. 2008년 세상에 등장한 가상화폐의 한 종류인 비트코인은 2010년 1코인당 4원선이었다. 하지만 최근엔 1코인당 2천만원을 웃돌기도 했다. 이에 가상화폐를 이용한 금융사기와 사행성 투기 등의 각종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 박전구 <주>KBIDC 센터장은 ‘2018 암호화폐 시장의 전망 - 소상공인의 공유경제를 위함 암호화폐’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가상화폐에 대한 개념이 정립되지 않아 발생하는 일”이라며 “성장발전에 초점을 맞춘 규제를 통해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대안 화폐와 대안 금융으로 키워 핀테크 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용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블록체인이 급속히 발전하고 가상화폐가 확산되면서 전 세계가 관련분야를 선점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에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화폐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올바른 정책반영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김미지기자 miji469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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