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11개 대학 지망자 당락 영향 미미할 듯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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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1 07:42  |  수정 2017-12-11 07:42  |  발행일 2017-12-11 제16면
■ 영어 절대평가 영향력은?
梨大는 1·2등급간 점수 10점差

2018학년도 수능 성적표시에서 영어는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없어지고 절대평가 9등급만 제공한다. 영어 절대평가 9등급은 원점수 100점 만점에 급간이 10점인 9개 등급으로 구분하여 제공한다.

정시에서는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 2018학년도 정시에서도 대부분의 대학은 절대평가 도입으로 등급만 제공하는 영어를 반영한다. 다만 정시에서 영어 반영 방법이 대학마다 다른데 수험생들은 내가 지망하는 대학에서 영어를 어떻게 반영하는지를 잘 따져서 지원해야 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절대평가 도입으로 정시에서 영어 비중은 대폭 줄었다. 2018학년도 수능 영어가 작년 수준으로 출제되면 1등급 인원이 4만여명쯤 되는데 서울대를 포함하여 서울 시내 주요 11개 대학의 모집 정원이 3만4천명 정도로 아마 이들 대학 지망자들은 대부분이 1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결국 영어는 변별력이 없어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아주 낮아진 셈이다.

영어에서 2등급을 받을 경우는 대학에 따라서 등급 간 점수 차가 다르기 때문에 대학에 따라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진다. 서울대는 정시에서 국어와 수학, 탐구 영역 총점에 영어 등급에 따라 감점을 하는데 1등급은 감점이 없고 2등급부터 0.5점씩 감점한다. 따라서 5등급을 받으면 2점이 감점되는데 다른 과목에서 2점 문항 한 문제만 더 맞히면 되기 때문에 영어의 영향력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화여대처럼 1등급과 2등급 점수 차가 10점이고 25%를 반영하는 경우는 2등급을 받으면 다른 과목을 잘 해서 영어 점수 차이를 극복하기가 어려운 대학도 있다. 본인이 지망하는 대학의 영어 반영 방법을 잘 확인해서 지원해야 할 것이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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