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 복수지원 적극 활용…‘상위권 하향지원’도 염두에 둬야

  • 이효설
  • |
  • 입력 2017-12-11 07:42  |  수정 2017-12-11 07:46  |  발행일 2017-12-11 제16면
■ 수능 점수대별 지원전략
20171211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지난해 12월7일 오전 대구 정화여고 3학년 학생이 교실에서 자신의 수능 성적을 확인하고 있다. <영남일보DB>

영어 절대평가 도입 등으로 올해 대학 진학은 불확실성이 높아져 어느 때보다 면밀한 입시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수능 성적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기 위한 노력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성적대별 정시 지원전략에 대해 짚어봤다.

최상위권
서울소재 대학 가·나군에 몰려
탐구영역 선택과목이 당락좌우

상위권
지방국립대 상위학과 지원가능
합격위주-소신지원 나눠 선택

중위권
가장 많은 점수대로 경쟁 치열
대학별 반영 과목 수 확인해야

하위권
2개 대학 정도 합격위주 선택을
전공 따라 전문대 지망 전략도


◆최상위권

최상위권 점수대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상위권 학과 및 지방 소재 의학계열 학과들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이다. 서울 소재 대학들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 있어 사실상 2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 이 점수대에서는 수능 성적 반영 방법과 학생부 성적 등 가능한 모든 변수를 고려하여 지원해야 한다. 모집 단위별로 합격선 근처에서는 점수 차가 아주 적기 때문에 동점자 처리 방법도 확인해야 한다. 특히 대학별 환산점수에서 탐구 영역의 선택과목에 따라 유불리 문제가 발생하고 탐구 영역의 작은 점수 차이가 당락을 좌우하게 된다.

◆상위권

상위권 점수대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인기 학과와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이다. 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입시 일자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있어 가군과 나군의 대학 중에서 한 개 대학은 합격 위주로 선택하고, 나머지 군의 대학에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한 선택이다. 학생부는 반영하는 대학이 거의 없어 대학별 수능 성적 반영 방법과 반영 비율 등을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며, 대체로 수능 반영영역에서 4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

◆중위권

중위권 점수대는 가·나·다군 모두 복수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한 점수대다.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점수대이고 경쟁이 치열하다.

이 점수대도 수능 위주로 선발한다. 수능 점수도 어떤 조합을 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지를 잘 확인하여 본인의 수준에 맞는 대학에 3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합격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 상위권에서 하향 지원을 하게 되면 이 점수대에서 합격선이 올라갈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능은 4과목을 주로 반영하지만 3과목을 반영하는 대학들도 있기 때문에 3과목을 반영할 경우 합격 가능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잘 확인해 보아야 한다.

◆하위권

하위권 점수대는 주로 지방 소재 대학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다. 중위권과 마찬가지로 가·나·다군의 복수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한 점수대이다. 따라서 2개 대학 정도는 본인의 적성을 고려하여 합격 위주의 선택을 하고, 나머지 1개 대학은 다소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 중위권 수험생들이 합격 위주의 하향 지원을 한다면 이 점수대에서는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합격선이 올라 갈 수도 있다. 이 점수대에서는 4년제 대학뿐만 아니라 전문대학도 지망 가능한 대학들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4년제 대학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전공에 따라서 전문대학을 지망해 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가 있다.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의 모집 규모를 볼 때 이 점수대에서는 금년에도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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