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환자 최근 급증…“개인위생 철처를”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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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1   |  발행일 2017-12-11 제8면   |  수정 2017-12-11

올 겨울 인플루엔자·노로바이러스 등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어 지역민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겨울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독감이지만 올해는 특히 심각하다. 보건당국은 지난 1일부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2012년 이후 가장 빠른 발령이다. 지난해 독감 유행 시기보다 일주일이나 이른 것으로 독감 환자 발생은 내년 초여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 같은 겨울 감염병은 보통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퍼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최근 산후조리원에선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이 확산돼 신생아를 둔 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RSV 감염증은 감기처럼 시작해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 식중독인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역시 지난달 마지막 주 환자 수가 전주보다 50% 가까이 늘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일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여러 명이 쓰는 공동화장실이나 환자가 쓰던 물건을 통해 쉽게 전파된다. 바이러스는 영하 20℃에서도 버티기 때문에 환자 절반이 11~2월에 발생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1~2일 안에 구토·설사 등 증상과 복통·오한·발열이 나타나기도 하는 만큼 이상 증세가 있으면 즉시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물은 끓여 마시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또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더 쉽게 병에 걸리는 만큼 춥더라도 틈틈이 운동을 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등 기본적 건강관리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대구지역 감염내과 전문의들은 “겨울철은 여름에 비해 감염질환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계절에 관계없이 식중독·인플루엔자 등 각종 감염병에 노출되지 않도록 철저한 개인위생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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