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조직 추스르는 국민의당·바른정당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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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1   |  발행일 2017-12-11 제4면   |  수정 2017-12-11
국민, 대구시당 15개 위원장 모집나서
바른, 탈당으로 공석 당협위원장 공모

‘연대·통합’을 추진 중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당 안팎의 위기 속에 TK(대구·경북)에서 조직 추스르기를 통한 지방선거 준비에 본격 나서고 있다.

국민의당은 통합 반대파의 반발과 박주원 최고위원의 ‘DJ 비자금 제보의혹’으로 당 안팎이 시끄러운 상황이고, 바른정당은 분당사태를 겪으면서 세력이 크게 위축되는 등 양 당이 최근 잇따라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혼란 속에 국민의당 대구시당은 제2창당 사업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함께할 15개 상설·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을 공개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임명되는 상설위원장은 대구시당 당연직 운영위원이 되며, 향후 1년 동안 대구시당 운영 및 내년 지방선거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된다. 모집기간은 오는 14일까지이며,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확정된다.

사공정규 국민의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진보와 보수, 영남과 호남, 부자와 빈자라는 시대착오적 흑백논리를 뛰어 넘어 균형잡힌 시각과 실용적 문제해결 능력을 가지고 2018년 대구시당을 견인해 갈 인재를 널리 구한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TK지역을 비롯해 전국의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직무 대행)을 공모한다. 신청서 접수는 오는 15일까지다. 대상 당협은 대구의 경우 ‘서구’ ‘북구갑’ ‘북구을’ ‘수성구을’ ‘달서구을’ ‘달성’ 6곳, 경북은 ‘포항북구’ ‘경주’ ‘구미갑’ ‘영천’ ‘청도’ ‘경산’ ‘영양-영덕-봉화-울진’ ‘고령-성주-칠곡’ 8곳이다. 이들 당협은 최근 ‘바른정당 분당 사태’ 때 당협위원장이 자유한국당 입당을 위해 탈당한 곳이다.

이와 함께 바른정당 대구시당은 대구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고 참신한 지방선거 출마자를 찾고 있다. 지난달 28일 대구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까지 당을 추스르고 특히 TK에서 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게 저희 유일한 목표로 생각하고 매진하겠다”며 “바른정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에 튼튼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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