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號, 오늘 동아컵 중국戰…월드컵 엔트리 이름 올릴 기회

  • 입력 2017-12-09 00:00  |  수정 2017-12-09
이정협·김신욱, 원톱 경쟁‘치열’
대구 조현우 주전GK 꿰찰지 기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9일 중국과의 1차전을 시작으로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옛 동아시안컵) 2회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태극전사들의 주전 경쟁도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E-1 챔피언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신태용호에 승선할 최종 엔트리 23명을 예상해 볼 수 있는 올해 마지막 시험 무대다. 내년 1월 해외 전지훈련 평가전과 3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평가전이 남아있지만 국내파 선수들에게는 이번 E-1 챔피언십이 신태용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실제로 월드컵 직전에 열렸던 역대 동아시안컵에서 주축으로 뛰었던 선수들이 2006년 독일 월드컵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꿈을 이뤘다. 시즌 일정 때문에 동아시안컵에 불참했던 유럽파를 제외하곤 월드컵 출전 선수가 동아시안컵 멤버로 거의 채워졌다.

특히 사상 첫 원정 16강 쾌거를 이뤘던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는 최종 엔트리 23명 가운데 동아시안컵 멤버가 절반이 넘는 14명이나 포함됐다. ‘E-1 챔피언십 활약=월드컵 본선 출전’이라는 공식이 이번 대회에서도 예외일 수없다. 국내 K리그, 일본 J리그,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 위주로 꾸렸던 이번 대표팀 선수들의 생존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공격수 포지션의 베스트 11 경쟁이 가장 뜨겁다. 신태용 감독이 4-1-4-1 전형을 들고나올 경우 원톱 자리를 놓고 이정협(부산), 김신욱(전북), 진성욱(제주)이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지난달 콜롬비아·세르비아와의 평가전 때는 이근호(강원)와 이정협이 손흥민(토트넘)의 투톱 파트너 자리를 다퉜지만 이번에는 국내파끼리 경쟁한다.

주전 수문장 경쟁도 뜨겁다. 붙박이 골키퍼였던 김승규(빗셀 고베)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조현우(대구)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간 2파전 구도로 변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14일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눈부신 선방쇼를 펼쳤던 조현우가 신 감독의 믿음을 사 선발 경쟁에서 다소 유리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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