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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권 내년 국비, 미래먹거리 산업 기반 위치한 달성군·동구 집중

권혁식,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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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12-08 07:38 | 수정 2017-12-08 09:44 | 발행일 2017-12-08 제5면

국비 증액 힘쓴 지역 국회의원들

내년도 예산안이 우여곡절 끝에 지난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대구·경북(TK)지역 국비 예산도 확정됐다. 대구권의 경우 달성군과 동구에 국비 확보가 집중돼 눈길을 끌었다. 두 지역은 지능형자동차,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미래 먹거리 산업’ 기반이 위치한 곳이어서 대규모 예산이 뒤따랐다.

달성군은 신규 사업으로 △미래형자동차 체험관 조성 △국제적인 물산업허브도시 조성사업에 각각 국비 10억원과 3억원이 배정됐다. 또 계속사업인 △물산업클러스터 조성 △대구 튜닝전문지원센터 설립 등에도 각각 633억원, 65억원 등이 확보됐다. 지역구 의원인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이 선두에서 뛰었고, 관련 상임위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대구 북구을)과 한국당 곽대훈(대구 달서구갑)도 힘을 보탰다.

달성군 물클러스터 사업 633억원 등
추경호·홍의락·곽대훈 의원 노력 결실
동구선 정종섭·유승민·김상훈 의원
첨복단지 197억 확보에 결정적 역할

경북 이만희·김재원·김광림 의원 등
내륙 SOC예산 증액 결실 나눠 가져

특히 추 의원은 ‘친정’인 기획재정부를 설득, 대구순환고속도로 건설 예산(정부안 180억원)을 300억원으로 증액함으로써 대구시 전체 내년도 국비 예산 규모 ‘9년 연속 3조원 이상’(내년도 3조43억원) 목표를 달성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한국당 정종섭 의원(대구 동구갑),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이 속한 동구에선 △한국뇌연구원 2단계 7억5천만원 △첨복단지 197억원 등 첨복단지 관련 예산 확보가 주로 이뤄졌다.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의 지원도 주효했다.

또 동구에선 정 의원을 비롯해 국토교통위 소속 대구지역 의원들의 활약으로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180억원 △대구선 복선전철 110억원 등 굵직한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확보도 눈에 띈다. 국립청소년진로직업체험수련원 건립 사업에도 1억원이 확보됐다.

북구의 경우 한국당 정태옥 의원(대구 북구갑)이 앞장서서 △옛 경북도청터 문화·행정·경제 복합공간 조성사업 211억원 △한국안경산업 고도화 육성 20억원 등 지역 핵심사업 국비를 건져냈다.

서구에선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이 서부경찰서 신축(70억원), 물없는 컬러산업 육성(71억원)에서 정부안보다 각각 20억원과 7억원 증액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중구와 남구에서는 한국당 곽상도 의원(대구 중구-남구)이 앞산관광명소화 사업과 도시재생뉴딜사업에서 각각 국비 20억원과 70억원을 확보했다.

경북권의 경우 내륙의 SOC 사업에서 예산 증액이 많이 이뤄졌다. 중앙선(영천~단양도담) 복선전철사업에 800억원 증액이 이뤄져 4개 지역구 의원들이 결실을 나눠 가졌다. 역사가 위치하는 영천 이만희(영천)·의성 김재원(상주-군위-의성-청송)·안동 김광림(안동)·영주 최교일 의원(영주-문경-예천) 등이 혜택을 봤다. 예결위 소위 위원으로 활동했던 김광림 의원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에 비해 영천~신경주 복선전철 사업에는 국회에서 예산 증액이 없어 이만희 의원과 김석기 의원(경주)의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 다만 김석기 의원은 동해남부선(포항~울산) 복선전철 사업에서 23억원 증액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도로사업의 경우 포항~청송~안동 국도와 국지도에서 각각 15억원, 30억원 증액이 이뤄져 김광림·김재원·김정재 의원(포항북구)의 성과로 돌아갔다. 또 안동~영덕 간 국도에선 60억원이 증액돼 김광림 의원과 강석호 의원의 공조가 빛을 발휘했다.

이 밖에 구미 구포~생곡 20억원, 안동 용상~교리 국대도에선 50억원이 각각 증액돼 구미의 백승주(구미갑)·장석춘 의원(구미을)과 안동의 김 의원이 웃었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