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김천도 예산 1조원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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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08   |  발행일 2017-12-08 제1면   |  수정 2017-12-08
경북 시·군 예산 편성안 분석
1조원 이상 5개 지자체로 늘어나
포항시 9.9% 증가해 1조7286억원
울진군, 영천·영주·문경보다 많아
예산 최대격차, 市 3배 郡 4.5배

내년도 예산안을 조(兆) 단위로 편성한 경북 기초단체는 포항·경주·구미·안동·김천시인 것으로 확인됐다. 예산안이 그대로 확정된다면 경북에서 1조원대 예산을 운용하는 기초자치단체는 올해 3곳에서 내년 5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영남일보가 경북 23개 기초의회에 제출된 각 시·군의 내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1조원 이상 예산을 편성한 곳은 기존 포항·경주·구미시 외에 안동·김천시가 사상 처음으로 가세하면서 모두 5곳으로 늘었다. 또 10개 시(市)의 예산안 규모는 최저 6천200억원, 최고 1조7천286억원으로 3배 가까이 차이가 났으며, 13개 군(郡)은 1천570억~7천35억원으로 최저와 최고 간 약 4.5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울진군은 일부 시보다 더 많은 예산안을 편성해 눈길을 끌었다.

지진피해를 입은 포항시는 2017년도 본예산보다 1천550억원(9.9%) 증가한 1조7천286억원을 편성해 포항시의회에 제출했다. 지진피해 조기 복구와 안전도시 조성을 위해 510억원을 편성한 데 이어, 재해·재난 대비 목적 예비비를 올해보다 175% 증액한 220억원을 편성했다. 10개 시별 예산규모를 살펴보면 포항시 다음으로 많은 곳은 1조1천480억원의 경주시였고 이어 구미시(1조1천억원), 안동시(1조200억원), 김천시(1조50억원), 경산시(9천270억원), 상주시(7천281억원), 영천시(6천856억원), 영주시(6천500억원), 문경시(6천200억원) 순이었다.

이 같은 예산 순위는 영남일보가 앞서 분석한 10개 시 인구 순위(영남일보 8월31일자 1·3면 보도)와 다소 차이를 보였다. 당시 인구현황 분석에 따르면 10개 시의 인구수는 포항·구미·경산·경주·안동·김천·영주·상주·영천·문경 순이었다. 인구규모와 예산규모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처음 확인된 셈이다.

군 지역에서는 울진이 시 지역인 영천·영주·문경보다 더 많은 7천35억원을 편성해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의성(5천200억원), 칠곡(4천626억원), 영덕(4천77억원), 예천(4천54억원), 성주(4천10억원), 봉화(3천600억원), 청도(3천559억원), 군위(3천154억원), 청송(3천88억원), 고령(2천930억원), 영양(2천643억원), 울릉(1천570억원)이 뒤를 이었다.

한편 2017년도 당초예산에 비해 내년도 예산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곳은 안동시와 영양군이다. 안동시는 올해 예산 8천660억원보다 17.8% 증가한 1조200억원을 편성해 안동시의회에 제출했다. 안동시는 이번 예산안이 통과될 경우 김천시와 함께 처음으로 본예산 1조원대에 진입하게 된다. 새해 예산 방향을 사회복지분야에 맞춘 영양군은 올해 2천397억원보다 10.3% 증가한 2천643억원을 편성했다. 반면 구미시(1.7%)와 울진군(1.1%)은 올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경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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