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청렴도,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꼴찌…대구시는 15위

  • 홍석천,정재훈,최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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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07 07:24  |  수정 2017-12-07 07:24  |  발행일 2017-12-07 제5면
■ 권익위‘올해 공공기관 청렴도’발표
道, 3년 연속 최하위 불명예 안아
市·郡서는 경주·울진‘전국 꼴찌’기록
경산시, 市 단위서 1위‘청렴도시’
대구서 가장 낮은 곳은 중구 ‘4등급’
경북도 청렴도,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꼴찌…대구시는 15위

부정청탁과 금품수수 등 업무 청렴도를 평가 기준으로 하는 전국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경북도가 ‘꼴찌’를 기록했다. 대구시 역시 17개 광역지자체 중 15위를 기록하며 대구·경북(TK)은 청렴도가 낮은 지역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6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북도의 종합청렴도는 7.15점으로 5등급, 대구시는 7.37점으로 4등급을 기록하며 최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5등급을 받은 곳은 경북도과 서울시 두 곳뿐이다.

경북도는 청렴도 지표 중 지난해 3등급이었던 외부청렴도가 5등급으로 하락했으며, 내부청렴도와 정책고객평가에서 4등급에 그쳐 광역단체 중 3년 연속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외부청렴도가 5등급인 광역단체는 경북도 외에 충북도가 유일하다.

공공기관 종합청렴도는 외부청렴도·내부청렴도·정책고객평가 점수를 가중 평균한 후,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 및 신뢰도 저해행위를 반영해 종합적으로 산출되며 10점이 만점이다. 17개 광역지자체 전국 평균은 7.65점이었으며, 1위는 8.07점을 기록한 충청남도가 차지했다. 다만 교육청 청렴도 조사에서는 경북교육청(7.87점)과 대구교육청(7.83점) 모두 2등급으로 비교적 청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군·구별조사에서는 경북 시·군별 청렴도가 큰 차이를 보였다. 경산시는 8.20점으로 종합청렴도 시 단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으나 김천시(7.10점), 상주시(7.05점), 구미시(6.82점)는 나란히 5등급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경주시는 6.78점으로 5등급은 물론 꼴찌를 기록하게됐다. 전국 구 단위 조사에서는 대구 서구(8.29점), 대구 달서구(8.28점), 대구 동구(8.26점), 대구 수성구(8.23점)가 2등급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낮은 곳은 4등급을 받은 대구 중구(7.66점)였다. 군 단위에서는 영양군(8.04점), 대구시 달성군(7.91점), 예천군(7.83점)이 2등급을, 울진군이 6.63점으로 5등급은 물론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지방공사·공단의 청렴도의 경우 대구와 경북이 엇갈렸다. 대구시설공단이 8.58점으로 1등급으로 돋보였고, 대구도시철도공사(8.46점·2등급)와 대구도시공사(8.16점·3등급)가 선전했으나, 경북도개발공사(8점)는 4등급에 위치했다. 이외에 공직유관단체 가운데 대구에 위치한 기관들 역시 한국가스공사(7.49점·4등급), 신용보증기금(8.06점·4등급), 한국산업단지공단(7.70·5등급), 한국교육학술정보원(7.69·5등급)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한편 전국 평균 공공기관 청렴도는 10점 만점에 7.94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경산=최영현기자 kscyh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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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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