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13일 中 국빈방문…시진핑과 3번째 정상회담

  • 이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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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07   |  발행일 2017-12-07 제4면   |  수정 2017-12-07
3박4일간 中 주요지도자 만나
15일부터 이틀간은 충칭 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3일부터 3박4일간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6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 리커창 총리를 비롯한 중국 주요 지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수교 25주년을 맞은 한·중 관계의 발전 현황을 평가하고 미래의 발전 방향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방안 등도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중 정상회담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지난 7월 독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와 지난달 베트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두 차례 정상회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베이징 방문에 이어 15일부터 이틀간 충칭도 방문할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충칭 방문에 대해 “임시정부 건물과 광복군 주둔지 터 등 역사적인 기념비적 장소가 있고, 현대자동차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곳”이라며 “시 주석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의 출발점으로서 시 주석을 배려하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부가 봉인하기로 합의한 사드문제가 다시 거론될 가능성에 대해 “거론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강도가 줄어들면 그것 역시도 넓은 의미에서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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