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우 원장의 스마트 한의학] 퇴행성 무릎 관절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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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05 08:01  |  수정 2017-12-05 08:01  |  발행일 2017-12-05 제21면
[박태우 원장의 스마트 한의학]  퇴행성 무릎 관절염

나이가 들면 우리의 몸은 변화한다. 주름이 생기고 피부 탄력도 떨어진다. 무릎도 나이가 들면 오랜 시간에 걸쳐 퇴행적 변화를 거치고 아픈 부위에 염증과 통증이 발생한다. 무릎에는 통증의 치료뿐만 아니라 걷고, 일어나고, 앉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 무릎이 마음대로 굽혀지고 펴져야 하고 무릎의 변형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

무릎에는 물렁뼈라고 불리는 연골이 있는데 체중에 의한 무게가 무릎에 직접 전달되어 충격을 받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도 하고 관절을 안정화하고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정상적인 연골은 나이가 들수록 점차 닳게 되고, 또 무릎 주변의 연부조직, 즉 단단한 뼈 이외의 근육, 힘줄, 인대, 지방 등으로 구성된 부드러운 부분들이 두꺼워지고 탄력을 잃어 가며 무릎의 퇴행적 변화와 더불어 통증을 가지게 된다.

무릎 통증은 앞뒤, 좌우, 상하의 뼈, 근육, 인대, 힘줄 등을 조심히 살피고 손으로 만져서 통증이 유발되는 곳이 어디인지 정확하게 찾아볼 필요가 있다. 무릎 앞쪽의 통증은 대부분 족양명위경 독비혈(犢鼻穴·슬개골 아래 슬개건 양쪽으로 움푹 파인 곳에서 바깥쪽)과 슬안혈(膝眼穴·슬개골 아래의 슬개건 양쪽에 있는 우묵한 곳) 및 주변의 아시혈(阿是穴·아픈 국소 부위의 압통점)에서 발생한다.

이 경혈들은 슬개골의 힘줄과 주위의 연부조직이 있는 부위다. 이와 같은 경혈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뼈와 연골을 강화하는 한약으로 무릎의 퇴행을 지연시킬 필요가 있으며 온경통락(溫經通絡·혈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면서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치료) 효능이 강한 봉침으로 관절강과 무릎 주변의 소통을 원활히 하고 염증을 제거하는 치료도 한다. 약침으로 관절염에 좋은 약재를 직접 환부에 투입하는 치료방법도 효과적으로 사용한다.

환부에 직접 주입해 무릎 관절 내의 어혈(瘀血), 습담(濕痰)을 감소시키고 관절 내 염증을 억제하고 통증을 완화한다.

무릎관절 운동치료의 기본은 무릎을 최대한 구부리는 것과 펴는 운동법이다. 무릎 구부리기는 무릎을 꿇고 바닥에 앉는 자세를 하는 운동이며 무릎 펴기는 한쪽 다리를 소파나 운동기구 위 또는 책상에 올려 둔 상태에서 무릎 앞쪽을 눌러 무릎 뒤가 최대한으로 늘어나게 하는 운동이다.

무릎관절 운동의 기본은 천천히 무리가 가지 않는 상태에서 조금씩 스트레칭의 강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 책상다리 자세와 W 자세 운동법이 있다. W 자세 운동법은 양 무릎을 굽혀 바닥에 닿게 한 후 양쪽 발의 안쪽 면이 바닥에 닿게 하는 운동으로 무릎 안쪽에서 진행된 굳어진 부분을 적극적으로 늘려 부드럽게 해주는 데 탁월하며 퇴행성 변화에 효과적이다. 휘어진 무릎을 지속적으로 펴주고 바깥쪽으로 회전되어 있는 무릎을 교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박태우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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