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복기 원장의 피부톡톡] 선천성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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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05 07:45  |  수정 2017-12-05 07:45  |  발행일 2017-12-05 제19면
[민복기 원장의 피부톡톡] 선천성모반
올포스킨 피부과의원

피부에 발생하는 색소질환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점이나 주근깨, 잡티, 검버섯과 같은 흔한 색소질환부터 오타모반, 밀크커피반점, 베커모반, 이토모반, 오타양모반 등과 같은 난치성 색소질환까지 여러 색소 질환이 있다. 색소질환은 종류와 진하기 정도, 발생 부위, 연령, 크기, 피부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달라진다.

오타모반은 멜라닌 색소가 원래 위치인 표피층보다 깊은 진피층에 존재하게 되면서 생기는 증상으로, 눈 주변에 멍이 든 것과 비슷한 푸른 반점이 보이는 색소질환이다. 주로 회색이나 청색으로 나타나며 얼굴의 한쪽 눈 주변, 눈꺼풀, 이마, 광대, 뺨 등에 잘 나타난다.

비슷한 질환으로 후천성 양측성 오타양모반도 있다. 주로 사춘기 이후에 많이 발생하며 이마, 관자놀이, 광대, 눈꺼풀, 코 등에 청갈색 혹은 청회색 반점이 대칭적으로 나타난다.

밀크커피반점은 밀크커피처럼 연한 갈색을 띠는 반점으로 대개 선천적으로 발생한다. 성인의 10~20% 정도 발견되는 흔한 색소질환이다. 얼굴을 포함해 신체 곳곳에 나타날 수 있으며, 크기와 모양도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색이 옅어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몸이 커지는 정도에 비례해 병변도 함께 커진다.

밀크커피반점의 경우 치료를 받는다 하더라도 쉽게 재발할 수 있다. 따라서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제대로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

베커모반은 표피 내 멜라닌세포에서 멜라닌 분비가 증가돼 생기는 표피멜라닌세포성 병변이다. 전 세계 모든 인종에서 약 0.5%의 빈도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연갈색 내지 흑갈색의 비대칭적인 색소 반점이다. 대부분 사춘기 전후에 발생하며, 간혹 드물게 소아기에 발생하기도 한다. 또 여성에 비해 남성에게서 5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불규칙한 모양의 반점이 주로 팔 윗부분이나 앞가슴, 어깨 등 상체에 나타나며, 발생 초기에는 작더라도 점점 커져 10~20㎝ 이상 되기도 한다.

이 외에도 부분편측성흑자증(군집성흑자증), 표피모반, 이토모반, 이소성몽고반점, 선천성 모반 등 난치성 색소질환도 있다. 이런 난치성 색소질환들은 종류가 워낙 다양해 일반 레이저 치료로 효과를 보기란 한계가 있다. 또 난치성 색소는 단독으로 생기기보단 여러 가지 증상이 혼재한 경우가 많아 색소질환별로 치료 방법을 달리하고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색소질환은 한 번 생기면 자연적으로 제거하기 어렵고 재발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손상을 줄이면서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후 치료 받을 것을 권한다. 올포스킨 피부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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