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햄릿’북성로의 마지막 대장장이로 부활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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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8   |  발행일 2017-11-28 제24면   |  수정 2017-11-28
고도5층극장서 12월8일까지
셰익스피어의 ‘햄릿’북성로의 마지막 대장장이로 부활
극단 미로의 연극 ‘북성로 햄릿’이 28일부터 12월8일까지 고도5층극장 무대에 오른다. <극단 미로 제공>

셰익스피어의 고전 ‘햄릿’의 등장인물들이 북성로 공구골목에서 새롭게 되살아난다. 극단 미로가 고도5층극장(대구 남구 대명동) 무대에 올리는 연극 ‘북성로 햄릿’이다.

이 작품은 ‘햄릿’을 북성로 공구골목의 마지막 대장장이 이야기로 재해석했다. 고난한 생활로 늘 행복을 갈망하는 대장장이인 햄릿과 복수에 집착하는 강력계 형사 레어티즈를 중심으로 북성로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진실을 찾는 과정을 그린다. 햄릿은 자신을 추궁하는 레어티즈와의 대화 속에서 아버지의 유령, 삼촌 클로디어스, 엄마 거트루트에 대한 기억과 환각을 떠올리고, 이 과정에서 그의 번뇌와 고통은 더욱 커져간다.

기억, 무의식 등 다양한 인간 의식의 층위를 교차해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정통 연극과 다른 포스트 드라마 연극을 지향하는 만큼, 비논리적이고 기존 이야기 구조를 벗어나는 내러티브로 작품이 전개된다.

안재범 극단 미로 대표가 작품을 쓰고 연출했다.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4·7시. 28일부터 12월8일까지. 전석 1만원. 관련 신문기사를 스크랩해 오면 입장료를 50% 할인받을 수 있다. 010-7706-6602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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