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금 이대로면 지방선거 절망적…3등에 머물면 소멸"

  • 입력 2017-11-21 00:00  |  수정 2017-11-21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지율로 2당 올라서고 총선서 1당 돼야"
"바른정당과 통합이 최선…정책·선거연대 과정서 통합 여부 판가름날 것"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1일 내년 6·13 지방선거와 관련, "지금 이대로 있으면 호남 일부에서는 당선될지 모르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절망적이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진로와 관련한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3등으로머무르면 소멸한다"면서 "지방선거에서 지지율로 2위를 해야 한다. 2당으로 올라서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그는 "지방선거에서 2당으로 올라서고 총선에서는 1당으로 올라서야 한다"면서 "그 방법으로는 통합이 최선으로 (바른정당과) 정책·선거 연대를 하고 그 과정에서통합이 가능할지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지방에 다녀보고 인재를 영입하려고 하면 제3당과 제4당이 존재하는상황에서 나선다는 사람이 없다"면서 "제3 지대가 하나로 모이면 나서겠다는 사람이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당 및 바른정당간 정체성 문제와 관련, "바른정당에서 탈당파가 나가서 오히려 바른정당의 정체성이 확실해져서 통합 추진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통합론으로 당내에서 비판이 제기됐던 것과 관련, "혼선을 끼치거나 한 것은 제 불찰"이라면서 "부작용이 최대한 적게 잘 마무리해 가자"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의원총회 후에도 기자들과 만나 "지방선거를 치르는 입장에서 (바른정당과) 통합되는 것이 시너지가 가장 많이 날 수 있다는 게 제 생각"이라며 중도통합론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재차 피력했다.


 그러나 안 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통합 반대 의견도 다수 나온 것을 염두에 둔 듯 "민주정당 아니냐"며 "우리당의 가장 중요한 당원인 의원부터 원외, 당원들까지 골고루 폭넓게 의견수렴을 거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총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이 나왔고 앞으로도 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이제 어떤 쪽으로 공론화가 진행될 것인지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의총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한가지 공통점은 우리 당이 단합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다당제가 소중하고 우리 당이 그걸 만들었고 지켜야 한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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