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은 처음이라' 이솜, 박병은의 배려와 따뜻함에 '눈물'…특별해지기 시작한 이민기-정소민 앞에 나타난 이청아

  • 인터넷뉴스팀
  • |
  • 입력 2017-11-21 00:00  |  수정 2017-11-21
20171121
사진: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방송 캡처

'이번 생은 처음이라' 이솜의 절절한 눈물이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 연출 박준화)13회에서 우수지(이솜 분)은 진정성을 담은 눈물 연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날  상구(박병은 분)는 수지의 핸드폰에 '내사랑'이라고 적힌 사람의 문자가 온 것을 보고 수지를 쫓아 집 앞까지 갔다. 상구는 수지의 집 앞에서 우수지의 '내사랑'이 어머니 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한숨을 쉬었다.
 
다음날 아침 수지는 터미널까지 데려다 주겠다는 제안을 "너 회사에 늦겠다"며 계속 거절하는 어머니때문에 곤란해했다. 그 순간 상구가 나타나 "어머니 제가 모셔다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상구의 독단적인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사생활을 들켜버린 수지는 상구에게 적잖은 분노를 느꼈다.


아버지 없는 설움 같은 건 겪을 일 없는 강한 모계사회에서 자랐고 엄마는 평생 자신이 돌봐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수지에게 결혼은 사치이자 다른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었던 것.


그런 세상을 자꾸 꿈꾸게 하는 상구의 진심 어린 행동과 한편으로 엄마를 지켜야 하는 책임감이 뒤섞인 복잡한 현실에 가슴 시린 눈물을 흘려 안방극장의 눈시울을 함께 적셨다.


당당함과 쿨함,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였기에 이번 장면은 더욱 가슴 깊은 울림을 전해준다. 감정을 억누르는 이솜의 눈물 연기는 펑펑 울지 않아 더 슬퍼 보였고 시청자들이 캐릭터 감정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진정성을 담은 열연을 펼쳐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저릿하게 만들었다.


슬픔 뒤엔 행복이 있듯이 상구의 따뜻한 위로와 센스 있는 사과로 마음의 문을 연 우수지의 모습이 그려져 두 사람의 꽃길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20171121
사진: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방송 캡처
한편, 세희(이민기 분)의“오늘, 같이 잘까요?”라는 조심스런 제안에 지호(정소민 분)가 받아들이며 두사람은 심장을 두근거리게 할 만큼 둘만의 의미 있는 시간이 펼쳐졌다.

어색한 기운과 흐르는 정적을 뒤로 한 채 따뜻한 입맞춤을 나눈 둘. 하지만 세희가 잠깐 나간 사이, 코까지 골며 곯아떨어진 지호는 “그 황금 같은 기회에 자살골을 넣었다”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늘 함께 앉던 거실 소파를 벗어나 처음 지호의 방과 침대를 공유했다는 점, 그리고 한 침대에서 서로의 눈을 마주 보며 대화를 하고 온기를 나눴다는 점에서 이들의 관계가 또 한 단계 발전했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특히 “인생에 사랑은 한 번뿐”이라던 일전에 세희가 한 말을 떠올린 지호는 그의 마음속에 자신이 들어갈 공간은 없을까 고민했지만, 결국 ‘아직 사랑이 아닐 수도 있다. 아니어도 좋다’고 할 정도로 마음 깊은 곳에 세희가 자리했음을 짐작케 했다. 그녀를 위해 정성껏 오므라이스를 만들어 주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 세희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지호에게 드라마를 함께 만들어 보자고 제안한 제작사 대표 정민(이청아 분)의 등장은 두 사람 모두를 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드라마 제작자로 이들 앞에 나타난 정민은 지호의 꿈을 이뤄줄 능력이 있는 인물이자, 세희가 지금까지 마음의 문을 닫고 지내게 만든 과거 연인이기 때문.       


이에 세희는 지호가 받아온 명함의 이름을 본 이후 복잡한 심경이 됐고 지호는 정민의 제안에 작가 일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 고민에 빠졌다. 그녀는 자신이 읽고 있는 책 ‘19호실로 가다’의 19호실처럼 완벽하게 혼자인, 자신만의 공간이 두 사람 모두에게 필요한 때가 왔다고 예감하기도 했다.       


방송 말미 지호와 술을 마시고 집에 데려다주러 온 정민과 늦은 시간까지 들어오지 않는 그녀가 걱정된 세희가 우연히 마주하게 됐다. 힘든 사랑과 이별을 겪고 12년 만에 만난 둘과 이 갑작스러운 재회의 순간을 지켜본 지호에게선 마치 폭풍 전야 같은 긴장감이 흘렀다.


tvN 새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집 있는 달팽이가 세상 제일 부러운 '홈리스' 윤지호와 현관만 내 집인 '하우스푸어' 집주인 남세희가 한 집에 살면서 펼쳐지는 수지타산로맨스.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연예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