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지휘자와 3인의 젊은 국악명인 만난다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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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1   |  발행일 2017-11-21 제25면   |  수정 2017-11-21
23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대구시립국악단 정기 연주회
이현창 지휘자의 취임무대에
이호진·임현빈·배병민 협연
새 지휘자와 3인의 젊은 국악명인 만난다
대구시립국악단 연주회 ‘젊은 명인전2’ 지휘자 이현창과 협연자 이호진·배병민.(왼쪽부터) <대구시립국악단 제공>

대구시립국악단 제188회 정기연주회 ‘젊은 명인전2’가 23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이날 연주회는 이현창 대구시립국악단 제7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취임연주회이기도 하다.

이현창 상임지휘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과 제20호 대금정악 이수자로, 경북대 국악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계명대에서 음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대구시립국악단 악장으로 9년간 재직하는 등 시립국악단에서 20년 넘게 연주생활을 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이호진(피리·국립국악원 민속연주단 단원), 임현빈(판소리·남원시립국악단 수석단원), 배병민(대금·대구시립국악단 수석단원) 등 3명의 젊은 국악 명인이 출연해 협연무대를 펼쳐보인다.

이호진은 ‘서용석제 한세현류 피리산조협주곡’을 협연한다. 김희조가 편곡한 서용석류 피리산조협주곡에 국악전통 명가의 대를 잇고 있는 한세현의 음악적 색깔을 입힌 곡이다.

임현빈은 판소리 ‘심청가’의 백미 대목인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국악관현악 연주에 맞추어 들려준다. 심봉사가 눈을 뜨는 극적인 장면을 오케스트라의 웅장함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동아국악콩쿠르 금상과 신라문화제 국악대제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배병민은 김동진류 대금산조협주곡 ‘부활’을 연주한다. 대구시립국악단 단원으로 있는 이정호가 작곡하여 처음 무대에 올리는 곡이다. 대금산조의 모태로 알려진 강백천의 대금가락에 김동진 특유의 가락을 더해 만들어진 대금산조를 협주곡으로 만나는 무대다.

그리고 ‘아리랑’을 관현악으로 편곡한 국악관현악곡 ‘아리랑 환상곡’(작곡 최성환·편곡 이인원), 타악기의 웅장한 스케일과 함께 고구려의 진취적인 기상을 느낄 수 있는 ‘고구려의 혼’(작곡 홍동기·편곡 이정호)도 연주한다.

이현창 상임지휘자는 “그동안 쌓은 경험을 토대로 대구시립국악단의 발전과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선정된 대구의 음악적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입장료 1만원(학생 5천원) (053)606-6193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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