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재해 대피 공공시설 92% 내진 성능 갖춰

  • 입력 2017-11-21 07:35  |  수정 2017-11-21 07:35  |  발행일 2017-11-21 제14면

일본에서 지진이나 태풍 등 재해 발생 시 대피소로 사용되는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시설 가운데 90% 이상이 내진 성능을 갖춘 건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일본 소방청의 ‘방재거점 공공시설 내진화 추진상황 조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유사시 대피소로 사용되는 지자체 공공시설 가운데 92.2%가 진도 6강의 충격에도 무너질 우려가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조사 당시보다 1.3%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진도6강은 일본의 10단계 기준 가운데 진도 7에 이어 두 번째로 강한 진동이다. 기어 가지 않으면 움직이기 어렵고, 고정되지 않은 가구 상당수가 넘어지며 내진 설계가 되지 않은 목조 주택 가운데 다수가 기울거나 무너지는 수준이다.

내진 성능이 가장 잘 갖춰진 공공시설은 학교 건물과 체육관 등 학교시설(98.1%)이었다. 소방시설(90.4%), 의료시설(89.6%), 사회복지시설(86.5%), 경찰시설(84.9%)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시청 등 지자체 청사는 81.3%로 다른 시설에 비해 내진율이 낮았다.

실제 지난해 4월 구마모토 강진 당시 일부 지자체 청사가 파손되면서 주민들은 청사 대신 다른 곳으로 대피하는 일도 있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만2천337개 동의 공공시설에 대해 이뤄졌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