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특별재난지역 선포…文 “행정력 총동원”

  • 이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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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1   |  발행일 2017-11-21 제1면   |  수정 2017-11-21
신속한 피해복구 최선 노력 강조
수능시험 차질없는 시행도 당부

지난 15일 지진 발생으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안을 재가했다. 이에 따라 21일 0시 온라인 관보에 ‘포항 특별재난지역’이 게재됐다.

문 대통령은 20일 오후 주재한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오늘(20일) 오전 포항시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재가했다”며 “정부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신속한 피해복구와 함께 입시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장은 피해 복구와 차질 없는 수능 실시가 최우선”이라며 “긴급한 일이 끝나면 안전과 재난에 대한 대비를 전면적으로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포항지진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뒤 페이스북에 “중앙안전관리위원회가 포항 특별재난지역선포안을 의결, 문재인 대통령께 건의했다”고 글을 올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포항지역의 지진 피해규모 예비조사에 따른 피해액이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액인 90억원을 훨씬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치러지는 대입 수학능력시험의 차질 없는 실시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3일로 연기된 수능일에도 여진이 있을 수 있으니 정부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지침을 미리 마련해 두겠다”며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너무 걱정하지 말고 수험장에서 이뤄지는 조치에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추운 날씨와 여진의 공포 속에서 집을 떠나 하루하루 힘든 생활을 하시는 포항과 인근 주민, 수험생께 다시 한 번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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