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에게 개방한 ‘작업실’…외부 작가의 시선으로 본 ‘대구’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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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0   |  발행일 2017-11-20 제24면   |  수정 2017-11-20
대구예술발전소·범어아트스트리트
시민 위주의 다양한 전시·공연 기획
시민에게 개방한 ‘작업실’…외부 작가의 시선으로 본 ‘대구’
장용근 작 ‘37호 보고서’.

대구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대구예술발전소와 범어아트스트리트가 시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전시와 공연을 기획하거나 진행하고 있다.

대구예술발전소는 21일부터 ‘제7기 입주작가 성과전’(오픈스튜디오)을 개최한다. 시각, 공연, 다원예술가 20팀(강민영, 이재호, 김지선, 서성훈, 육종석, 이강호, 최경아, 박세기, 이상훈, 아트지, 송성진, 안주영, 리우, 장용근, 도도무브댄스시어터, 정윤선, 정상섭, 배성미, 도킴, 장재철)이 참여한다.

대구예술발전소는 예술가들의 작업공간을 시민들에게 개방해 입주작가와 소통할 수 있고 예술을 좀 더 쉽고 즐겁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픈스튜디오’를 기획했다. 작가가 숙식한 스튜디오 입주 공간을 그대로 오픈해 전시와 공연을 펼친다.

대구예술발전소 측은 “작가에게는 스튜디오 공간을 재해석하고, 관람객들은 작가의 작업과정과 창작의 이면들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며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서로의 경계를 허물고 넘나드는 창작실험을 통해 새로운 예술의 가능성을 모색한 결과물을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26일까지. 22일 오후 4시 수창홀에서 아트지, 26일 오후 1시 수창홀에서 도도무브댄스시어터의 공연이 펼쳐진다. (053)430-1227

범어아트스트리트는 기획공모전인 와사비 뱅크(Wasabi Bank)의 ‘대구 바라보기’전과 커브2410 선정작가 ‘배문경’전, 윈도우갤러리 ‘정병현’전을 열고 있다.

와사비 뱅크(대표 김준성)의 ‘대구 바라보기’는 대구의 다이내믹한 매력을 타 지역의 작가들과 협업을 통해 재발견하고 있다. 구글링을 통해 키워드를 조합해 대구에 접근했다. 전시에 참여하는 9명의 작가(김시율, 김준성, 박은영, 방예진, 박세연, 이지송, 엄소현, 조재홍, 후앙 밍그리) 대부분은 대구와 연고가 없다. 미국과 프랑스에 머무르고 있는 재외동포 작가 2명도 합류했다. ‘대구’를 한글과 영어, 프랑스어로 검색해 다양한 대구의 모습을 재창출했다.

배문경 작가는 민화 속 이미지를 입체로 구현했다. 타이틀은 ‘이상한 나라의 민화 이야기’다. 정병현 작가는 바늘로 한 땀 한 땀 한지를 뜯어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12월15일까지. (053)430-1267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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