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유행 AI 변종 바이러스…사람끼리 감염 우려 커진다

  • 입력 2017-11-20 07:47  |  수정 2017-11-20 07:47  |  발행일 2017-11-20 제14면
‘지나친 걱정’경계하면서도
전문가들 경고수위 높아져
확진판정 환자중 40% 사망

중국에서 유행하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변종이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인간끼리도 감염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대중이 ‘지나친 걱정’에 빠질 것을 경계해 조용하고 조심스럽게 가능성을 언급하지만 경고 수위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여러 매체와 국제학술지 등에 따르면 현재 가장 우려되는 것은 중국에서 확산하는 조류인플루엔자A(H7N9) 변종 바이러스다.

2013년 중국에서 시작된 H7N9 바이러스 감염 파동은 그동안 여러 지역으로 퍼지면서 변종들이 나오고 갈수록 강력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중국에서 H7N9 변종 바이러스 대규모 감염의 ‘제5차 파동’이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약 1천600명이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40% 정도 사망했다. 대부분은 살아있는 가금류와 접촉해 감염됐으나 일부 사례의 경우 아직 확증은 없지만 인간 간에 전염됐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팀은 H7N9 바이러스 유전체에서 인체 세포의 바이러스 수용체에 더 잘 달라붙게 만드는 아미노산 변형체가 3종 발견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실험실에서 확인된 것이어서 실제 자연계에서 인간 독감 바이러스로 돌연변이를 일으켜 대유행을 일으킬 가능성은 그리 크지는 않다는 지적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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