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유치원·초·중 28곳 오늘 휴교…건물피해 심각한 7곳 24일까지 연장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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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0 07:22  |  수정 2017-11-20 09:21  |  발행일 2017-11-20 제5면

포항지역 유치원·초·중학교 28곳이 20일 휴교한다. 이 중 피해가 심각한 흥해초등 등 7곳은 24일까지 휴교한다. 19일 포항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포항지역 유치원 12곳(공립 10·사립 2), 초등 12곳, 중학교 4곳이 월요일인 20일부터 당장 수업이 힘들다고 판단해 하루 더 휴교하기로 했다. 다만 건물 피해가 심한 학교는 이틀 또는 닷새간 휴교한다.

20일 하루 휴업하는 학교와 유치원은 장흥초등, 항도초등(병설유치원 포함), 장성초등, 양덕초등, 대도중, 환호여중, 장흥중, 포항대 부속유치원 등이다. 장량초등과 중앙초등(병설유치원 포함)은 20∼21일 이틀간 휴교한다. 흥해초등(병설유치원 포함)과 대흥초등(병설유치원 포함), 송곡초등, 곡강초등(병설유치원 포함), 동부초등, 창포초등, 대흥중 등 7개교는 금요일까지 5일간 휴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교육당국은 휴업을 연장하기로 한 학교와 유치원은 지진 피해로 인해 학생과 원생의 최소한 안전 확보가 어렵고 교실 정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부 학교와 유치원은 건물에 심각한 균열이 발생해 벽체가 떨어졌고 추가 피해도 우려된다. 진앙과 가까웠던 곡강초등은 학교건물 전체에 균열과 파손이 심각해 정밀 안전진단이 필요하고, 장성초등은 건물 콘크리트 추가 낙하 등으로 전 학년 수업이 불가능해 조기 방학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부 학교와 유치원은 안전진단과 교실 정리 등 응급복구를 한 뒤 추가 휴업 연장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포항의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는 이번 지진 피해로 인해 지난 16~17일 이틀간 휴교한 바 있다.


  포항=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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