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탄생부터 인류까지 다룬 만물의 역사

  • 김봉규
  • |
  • 입력 2017-11-18   |  발행일 2017-11-18 제16면   |  수정 2017-11-18
별의 탄생부터 인류까지 다룬 만물의 역사
모든 것의 기원//데이비드 버코비치 지음/ 박별철 옮김/ 책세상/ 296쪽/ 1만7천500원

세상 만물은 원자로 되어 있다. 인류가 품어온 가장 오래되고 거대한 질문인 존재의 기원에 대한 과학의 답이다. 뉴턴, 다윈, 아인슈타인 등 인류 역사에 빛나는 업적을 쌓은 수많은 과학자는 이 근본적인 의문을 풀기 위해 오랜 노력을 해왔고, 지난 수백 년 사이에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다. 행성물리학과 지진학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자 중 한 명이자 예일대 지구물리학 교수인 저자는 깊은 학식과 특유의 명쾌한 문체를 발휘, 이 놀라운 여정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예일대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과학 교양강의를 엮은 ‘모든 것의 기원’은 별과 은하의 탄생에서 생명과 진화, 문명에 이르기까지 우주와 인류의 역사를 바꾼 핵심적인 사건을 중심으로 만물의 역사를 시간순으로 정리했다. 138억년 우주의 역사를 탐구한 호모 사피엔스의 수많은 발견의 역사와 미래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다. 특히 책은 많은 과학자가 우주와 생명의 신비를 풀기 위해 가설을 세우고 실험하며, 때로는 동료 과학자와 경쟁하면서 진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이처럼 저자는 모든 것의 기원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한 과학자의 면면과 현대과학의 성과를 간결하고 유쾌한 필치로 그려냈다. 이를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장구한 역사에 걸친 기원의 탐구에 흥미롭게 동참할 수 있을 것이다.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