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자연염색박물관, 12월12일까지 기획전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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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17   |  발행일 2017-11-17 제21면   |  수정 2017-11-17
대구 자연염색박물관, 12월12일까지 기획전
일본 작가 야마모토 가요코의 ‘모란이 피다’.
대구 자연염색박물관, 12월12일까지 기획전
김지희 작가의 ‘쪽잎문남염’.

자연염색박물관(대구시 동구 중대동)이 자연염색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획전 ‘자연염재의 홍형염(紅型染)과 형염(型染)을 찾아’를 17일부터 12월12일까지 박물관 내 아원갤러리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고대의 문양기법 중 하나인 홍형염과 형염을 현대의 염색재료와 접목함으로써 다양한 염색기법을 소개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홍염은 잇꽃, 단목, 꼭두서니 등을 이용하여 빨간색으로 염색하는 것, 형염은 형을 써서 무늬염색을 하는 것을 말한다. 홍형염은 홍염과 형염을 접목한 것이다.

지난 10월22~23일 이 분야의 대가인 야마모토 가요코, 오가와 유키 작가를 초대해 특강을 열어 직접 염색을 해보는 기회도 가졌다. 이번 전시에서는 두 강사의 작품과 특강을 받은 교육생이 직접 만든 작품들이 소개된다. 교육생들은 자연염색박물관이 열고 있는 예총자연염명인아카데미 고급과정을 듣고 있는 이순광, 손희숙, 황미애, 김춘화, 김천우, 이맹자 회원과 이종남 자연염색연구소 회원 등 9명이다.

또 한국에서 홍형염과 형염을 시도했던 자연염색박물관 김지희 관장의 작품도 소개된다. 김 관장은 홍형염 기법에서도 한가지 방법만이 아니라 한국의 염색기법과 접목한 문양, 디자인의 작품을 다채롭게 보여준다.

김 관장은 “최근 기술의 발달로 인해 염료가 점점 다양화되면서 염색기법도 폭넓어지고 있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염료와 염색기법으로 염색의 다양성을 확대시켜 나가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또 일본과 한국의 홍형염과 형염을 한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053)981-4330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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