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고취대·판굿·비보잉·패션쇼…호찌민 뒤덮은 ‘경주 물결’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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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14 07:21  |  수정 2017-11-14 07:24  |  발행일 2017-11-14 제9면
‘경주시의 날’ 행사 3천여명 참석
한국문화존·바자르도 발길 북적
20171114
지난 12일 호찌민-경주엑스포 ‘경주시의 날’ 행사에서 최양식 경주시장이 래 탄 리엠 호찌민시 인민부위원장에게 LED로 만든 호찌민시기(旗)를 전달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개막 이틀째인 지난 12일 응후옌후에 거리 특설무대에서는 ‘경주시의 날’ 행사가 열렸다. 경주시의 날 행사는 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 베트남인에게 경주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최양식 시장과 래 탄 리엠 호찌민시 인민부위원장 등 두 도시 관계자, 베트남 한인회, 호찌민 시민 등 3천여 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경주시의 날 행사는 경주의 자랑인 신라고취대가 가장 먼저 축하의 문을 열었다. 신라고취대는 1천350년 전 신라의 독특한 악기, 화려한 연주복, 신비로운 음률 등으로 호찌민 밤하늘을 수놓았다. 이어 응우엔 탄 퐁 호찌민시 인민위원장과 최 시장의 인사말, 모듬북 공연, 국악관현악, 판굿과 비보잉, 베트남과의 합동 사자춤 공연, 전통의상 패션쇼 등이 진행됐다. 축하공연 중에는 참석자 모두가 양국 국기를 흔드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최 시장은 “경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도시로 세계문화유산을 비롯해 찬란한 문화유적과 민족문화가 살아 숨쉬는 도시”라며 “호찌민 시민을 비롯한 많은 베트남 사람들이 경주를 찾을 수 있도록 호찌민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 사흘째인 13일 이번 엑스포에서 가장 공을 들인 전시관인 ‘한국문화존’의 4개 관(신라역사문화관, 경북도·경주시 홍보관, 유교문화교류관, 새마을관)에는 현지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한국 문화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우수한 제품을 알리는 92개의 바자르에도 인파가 몰려 엑스포 초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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