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도 야생동물보호 잡지 ‘생크추어리’가 주최한 사진경연대회에서 ‘올해의 생크추어리 야생동물 사진가상’을 받은 사진. 연합뉴스. |
인도 동부에서 군중이 던진 불덩이를 피해 도망치는 코끼리들의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데일리메일 등이 7일(현지시각) 전했다.
‘지옥이 여기 있다’라는 제목의 이 사진에는 성체 코끼리 한 마리와 새끼 코끼리 한 마리가 불타는 기름 찌꺼기 덩어리 ‘타르볼’과 크래커를 던지며 야유하는 군중을 피해 도망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사진은 야생동물 사진가 비플라브 하즈라가 인도 동부 서벵골주 반쿠라에서 촬영한 것으로, 최근 인도 야생동물보호 잡지 ‘생크추어리(SANCTUARY)’가 주최한 사진 경연대회에서 ‘올해의 생크추어리 야생동물 사진가’상을 받았다. 이 지역은 코끼리와의 충돌로 사망자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이번 사진은 현지에 만연한 인간과 코끼리 간 충돌을 보여준다고 외신은 평가했다.
‘생크추어리’ 측은 “이 지역에서는 코끼리처럼 가죽이 두꺼운 후피동물에 이런 식의 모욕을 주는 일이 일상"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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