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댐 저수량 부족으로 식수 위기…대책 세워야”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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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09   |  발행일 2017-11-09 제5면   |  수정 2017-11-09
■ 대구시의회 건교위 행정사무감사
노후 배수지와 상수도관 개량 시급
취약계층 상수도서비스 확대도 주문
“운문댐 저수량 부족으로 식수 위기…대책 세워야”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이귀화)는 8일 열린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대구시민들이 운문댐 저수량 부족으로 식수위기에 처해 있다며 장기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또 노후 배수지·상수도관의 시급한 개선과 취약계층에 대한 상수도서비스 확대 등도 주문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상태 시의원(한국당·달서구)은 “30년 이상 노후된 본리·침산 배수지 등이 시멘트 구조물의 박락, 균열 등 상태가 심각해 시민에게 공급되는 최종단계의 수질이 우려되는 수준”이라며 “연간 2천535만t의 수돗물이 새나가고 있는 실정으로, 유수율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박 시의원은 막대한 재정투입이 예상되는 노후관 상수도 개량사업에 국고를 지원받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재구 시의원(한국당·남구)은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 검사항목을 5개 항목에서 12개 항목으로 확대해야 한다”면서 “또 처리기한도 법정기한 20일 이내에서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인환 시의원(바른정당·중구)은 “낙동강 수계의 수질검사 결과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 SS(부유물질량) 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1·4다이옥신도 끊임없이 검출되고 있다”면서 “수질의 철저한 검사와 취수원 이전 등 근원적인 해결방안을 찾아 달라”고 촉구했다.

이귀화 시의원(한국당·달서구)과 정용 시의원(한국당·수성구)은 운문댐 저수량 부족에 따른 식수위기와 금호강 상류 비상원수 공급시설의 지체로 인한 단수사태 우려, 비급수구역에 대한 상수도 시설의 시급한 확충 등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건설교통위원회 위원들은 노후된 배수지 현장을 직접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사무감사를 잠시 중단한 채 본리배수지를 방문해 시설상태를 점검하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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