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 자서전 쓰기 인기

  • 글·사진=한영화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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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08   |  발행일 2017-11-08 제14면   |  수정 2017-11-08
달서문화재단 프로그램 운영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 자서전 쓰기 인기
웃는얼굴아트센터 생활문화센터 동아리방에서 ‘청춘 자서전’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흐르는 역사 속,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는 이 시간. 꿈과 열정으로 가득한 ‘청춘 자서전’에서 소중한 이야기들을 채워나가시기 바랍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자신이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며 기록으로 남겨두고픈 마음을 갖는다. 자서전은 지금껏 살아온 삶을 정리하고 또 남은 삶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방향을 잡게 해 줄 뿐 아니라 미처 깨닫지 못했던 자신의 새로운 모습도 발견하게 해준다.

달서문화재단은 이러한 자서전을 일반인들이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매주 월요일 오전 웃는얼굴아트센터 생활문화센터 동아리방에서는 ‘청춘 자서전’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나는 누구인가?-나의 삶에 대하여’ ‘잊을 수 없는 날의 기억’ 등을 주제로 수업을 듣는다. 참가자들은 주로 자신의 삶을 글로 엮어가고 싶은 중장년층이며 등단한 시인, 40대 초반 주부, 정년퇴임한 교장 등 이력도 다양하다.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배상문 회원(71)은 “자서전은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개인의 것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역사적 사료가 된다”며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부 김경희씨(43)는 “인생의 반을 살았고 앞으로 반을 더 살아가야 한다”며 “남은 삶을 어떻게 살지 계획하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됐는데 다른 분들의 이야기가 많은 도움이 된다”며 웃었다.

배찬호 강사(54)는 “자서전은 대단한 업적을 이룬 사람들만 쓰는 것이 아니다”면서 “모든 사람이 자신의 인생 이야기에서는 주인공이므로 누구나 자서전을 쓸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 “자서전 쓰기는 지나온 인생 여정을 성찰하게 해 한층 성숙한 어른이 되게 한다”고 덧붙였다. 달서문화재단은 12월 중 참가자들이 작성한 글을 선별해 청춘수필집 모음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글·사진=한영화 시민기자 ysbd4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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