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으로 표현한 ‘광장’의 사람들

  • 유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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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07   |  발행일 2017-11-07 제25면   |  수정 2017-11-07
9일 대구 아양아트센터에서 CHOI 댄스컴퍼니‘Squ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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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광장을 주제로 공연을 펼치는 CHOI 댄스컴퍼니.

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 초청공연 CHOI 댄스컴퍼니의 ‘Square’가 9일 오후 7시30분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열린다.

초연인 이 작품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광장을 표현한다. CHOI 댄스컴퍼니 최두혁 대표는 “공원같은 넓은 광장을 생각하면서 안무를 구상했다. 공원을 지나가는 사람, 공원에서 쉬는 사람, 혼자 생각하는 사람, 젊은이들, 많은 인파 속에서 외로운 사람들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작품에는 20세기 독일 작곡가 카를 오르프의 칸타타 ‘카르미나 부라나’와 현악곡 등 현대음악이 함께 흘러나와 작품이 내재하고 있는 에너지와 정서를 표현하는데 도움을 준다. 여기에 소음, 대사, 내레이션 등이 더해져 광장을 극적인 요소로 만들어 낸다.

공연은 현대무용이 상징하는 저항과 자유, 토론과 논쟁, 사랑과 평화를 희망하는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에필로그에서는 앞에 모든 에피소드가 한 공간에 모여 이야기가 이어지고, 풀어지는 모습도 선보인다. 이미지를 활용한 무대장치와 영상, 역동적 조명, 일상적 의상 등 광장을 표현하기 위한 다양한 요소도 마련된다.

최두혁 대표는 “실제 야외에서 여러가지 특수효과와 장치를 이용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진짜 광장에서 공연을 보는 것과 같은 높은 완성도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현대무용의 예술 세계를 쉽게 즐기고, 현대무용이 가지는 또 다른 흥겨움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석 1만원. (053)230-3318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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