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사회적경제대회 大賞에 유은복지재단 나눔공동체 이종만 대표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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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30  |  수정 2017-10-30 07:37  |  발행일 2017-10-30 제9면
경북도 사회적경제대회 大賞에 유은복지재단 나눔공동체 이종만 대표
경북도사회적경제대회에서 김관용 도지사(오른쪽 일곱째)가 사회적경제상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지난 27일 도청 동락관에서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한 사회적경제 기업 관계자, 유관기관, 청소년,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경북도 사회적경제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경북 사회적경제대회는 기존 사회적경제 박람회를 확대 재편해 사회적경제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사회적경제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해 상호 교류의 장을 만들어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활성화에도 일조했다.

사재 6억여원 들여 새싹채소재배
고용인력 80% 장애인 등 취약계층
기업 3개·유공자 17명도 표창

포럼·공공구매 협약·제품 판매…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활성화 일조

◆사회적경제 우수기업 및 유공자 표창

이날 대회에서는 사회적경제 우수기업 4개 업체, 사회적경제 기업인·단체, 사회적경제 관련조직, 공무원 등 총 17명의 유공자에 대한 표창이 실시됐다.

경북도 사회적경제상 대상을 받은 <사>유은복지재단 나눔공동체 이종만 대표는 장애인 및 사회적 취약계층의 직업재활을 위해 1994년 나눔공동체를 설립했다. 2002년 경북 최초의 장애인직업재활시설로 허가받았고, 사재 6억여원을 들여 2003년부터 새싹채소 재배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현재 전체 고용인력의 80% 이상인 54명이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다. 새싹채소 재배사업은 기술개발과 연구를 통해 대외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매년 꾸준히 매출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사회적기업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기업에 주는 스타사회적기업상에는 <주>제일산업·<주>한국에코팜·드림돌봄센터<주> 등 3개 업체가 이름을 올렸다. 칠곡에서 자체브랜드 ‘나누미’로 종이컵을 생산하며 시장점유율 3위를 달리고 있는 제일산업은 재정지원사업을 통해 근로자 전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해 일자리 창출과 안정적 고용을 이룬 업적을 인정받았다. 예천의 한국에코팜은 종자·육묘 판매 같은 고부가가치 농업을 통해 농촌공동체 회복을 이끌고 있다. 또 울진의 드림돌봄센터는 경력단절여성이나 장애인을 채용해 농어촌지역 신생아 및 어르신 등 취약계층 돌봄사업을 운영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제품구매 협약 등 다양한 행사도 열려

사회적경제상 시상과 함께 사회적경제 포럼, 사회적경제 청년 활동가 대회, 제품 공공구매 협약식,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 판매·홍보행사도 열렸다.

사회적경제 포럼에서는 김제선 희망제작소 소장이 ‘지역중심 사회적경제 정책의 방향’을 주제로 사회적경제 정책의 지역발전 전략, 정부 주도 발전정책에 대한 쟁점, 사회적경제 정책의 한계, 사회적경제 정책 성공사례 등을 소개했다.

상주 희망세상보호작업장 허만종 대표는 취약계층 일자리창출에 기여한 지역 사회적기업 육성사례를 발표했다. 허 대표는 “희망세상보호작업장은 직원 70%가 장애인으로 이뤄진 중증장애인 생산품 제조업체로 자동차 와이퍼와 사무용 가구를 생산한다”면서 사회적기업 생산품 우선구매 제도나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제도 등 다양한 지원제도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도는 사회적기업 제품의 판로 확보의 일환으로 일선 시·군, 한국철도공사 경북본부, 경북도경제진흥원 등과 공공구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은 사회적경제 기업의 지속성장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 공공구매 확대에 적극 노력하는 동시에 시장개척·홍보 등에 협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청년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토크쇼 형식의 ‘청년 활동가대회’가 펼쳐졌다. 또 제품 판매·홍보전에는 60여개 부스에서 사회적기업과 단체에서 생산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판매했다. 김 도지사는 “최근 발표된 정부의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방향에 맞춰 지속가능한 성장 인프라 구축과 사회적경제 붐 조성을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청년 사회적기업가를 양성하고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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