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평화적인 바리케이드’ 환경디자인 공모전 대상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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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23 08:09  |  수정 2017-10-23 08:09  |  발행일 2017-10-23 제19면
대구대 ‘평화적인 바리케이드’ 환경디자인 공모전 대상
‘2017 PVC ECO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에 선정된 대구대 장지환(오른쪽)·김보성씨가 성산홀 앞 사랑광장에서 출품작을 들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구대 제공>

대구대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촛불 시위를 보며 떠올린 평화적 바리케이드 디자인으로 환경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대구대 산업디자인학과 3학년인 장지환(23)·김보성씨(23)는 최근 공개된 ‘2017 PVC ECO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환경부장관상)에 선정됐다. 환경부가 후원하고 <사>한국바이닐환경협회가 주관한 이 공모전은 PVC(폴리염화비닐)의 유용성과 자원순환성에 디자인을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개발·홍보하기 위한 대회로,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대구대 학생들이 출품한 작품은 ‘평화적인 바리케이드(Peaceful Barricade)’. 이 작품은 시위 등에 자주 사용되는 바리케이드에 보다 평화적인 이미지를 주기 위해 사람들이 서로 손을 맞잡은 모습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접목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디자인 콘셉트를 고안한 장지환씨는 “지난해 겨울 촛불 시위에 참가한 국민들이 평화 시위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갈 때 제 눈에 들어온 것이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 놓여있는 바리케이드였다”면서 “기존의 딱딱하고 삭막했던 느낌의 바리케이드를 평화적이고 친근한 느낌으로 바꿔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대구대 산업디자인학과는 이 공모전에서 대상 외에도 특별상(한국기초조형학회장상), 특선 6개작, 입선 8개작 등 다수 학생이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공모전 시상식은 11월1~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7 대한민국 친환경대전’ 행사장에서 열린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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