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 치안성과 전국 1위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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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20 07:48  |  수정 2017-10-20 09:00  |  발행일 2017-10-20 제10면
252개 경찰서 중 최우수 선정
111건 민원중 98건 해결 등
주민 맞춤형 정책 추진 결실
20171020
‘2017년 치안성과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구미경찰서 직원들이 경찰서 앞마당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구미경찰서 제공>

구미경찰서가 경찰청이 실시한 ‘2017년 치안성과 우수관서 평가’에서 전국 252개 경찰서 가운데 최우수 경찰서(1위)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에서 구미서는 객관적인 평가 점수(치안성과 평가)와 심사위원회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동안 구미서는 ‘주민 맞춤형 치안정책’을 추진해 왔다. ‘찾아가는 범죄예방 간담회’를 통해 주민 2천여명의 의견을 청취하고, 총 111건의 민원 가운데 과속카메라 설치 등 98건(88.2%)을 해결했다. 또 전국 최초로 실시한 ‘안심마을(안심거리)’ 조성 사업은 2014년 구평동을 시작으로 2015년 상모·사곡동, 2016년 원평·도량동, 올해 신평·비산동으로 확대됐다.

안심마을에는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위치정보 등을 제공하는 스마트치안을 도입하고, 원룸 가스배관에 형광물질을 칠하는 등 셉테드(CPTED·범죄예방환경설계) 기법으로 범죄를 유발하는 환경을 제거했다. 최근에는 전국 최초로 태양광을 활용한 이동형 CCTV ‘로드캅’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리적프로파일링 시스템을 활용해 범죄위험지역을 매달 분석하고 순찰 계획을 수립하는 등 선제적 예방치안을 전개했다. 주민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대에 순찰하는 ‘맞춤형 순찰활동’도 반응이 좋다.

교통사고 예방활동 역시 ‘맞춤형’이다. 지역 어린이에게 반사 가방고리(1천여개)를, 마을 어르신에게는 반사조끼(500여개)·야광지팡이(1천300여개)·반사스티커(5천개)를 나눠주는 등 교통사고 예방에 힘썼다. 또 교통사고 발생 데이터를 분석해 상습 사고 발생지역에 효율적으로 교통경찰을 배치하고, 주·야간을 불문하고 음주·과속운전 단속을 벌였다.

생활밀접 범죄에는 강력히 대응했다. 매달 ‘절도 분석회의’를 열어 피의자 검거율을 향상시키고, ‘포도왕 제도’를 도입해 분기별로 검거 우수직원을 선발했다. 그 결과 지난해 50.1%였던 절도범죄 검거율은 올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74%로 껑충 뛰었다. 올해 초 편성된 전화금융사기전담반은 1억2천여만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사기범을 붙잡는 등 모두 91명(구속 8명)의 금융사기범을 검거하는 실적을 올렸다.

청소년과 가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노력했다. 구미서가 운영하는 청소년경찰학교는 선도학생 집단상담 10회(50명), 학교폭력 예방교육 120회(3천명), 학부모 교육 10회(150명) 등을 체계적으로 진행해 경북도교육청 ‘특별교육 이수기관’으로 지정됐다. 노인과 아동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지문 사전등록을 실시해 사회적 약자 보호에도 힘썼다.

구미=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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