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총장직선제 전환’ 작업 순조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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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19 07:15  |  수정 2017-10-19 07:15  |  발행일 2017-10-19 제2면
23∼25일 직·간선제 교수 투표
학생 등 구성원 참여 비율 쟁점

경북대 총장직선제 전환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경북대교수회(의장 윤재석 사학과 교수)는 지난 17일 교수평의회를 열고 총장직선제 전환을 위한 교수 총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18일엔 투표일을 23~25일로 정했다. 교수회는 이번 투표를 통해 1천110여명의 교수들에게 현행 간선제를 유지할지, 총장직선제로 전환할지에 대한 의사를 묻기로 했다.

지난 5월 구성된 총장·학장선출규정개정특별위원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절대다수가 직선제를 지지한 만큼 이번 투표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또 윤재석 의장이 취임 후 총장직선제를 적극 추진했고, 김상동 총장도 학교 구성원들이 직선제를 원하면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한 바 있어 직선제에 대한 학내 공감대가 넓게 형성돼 있다.

교육부도 지난 8월30일 국립대 총장 임용 때 대학 자율을 존중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국립대 총장 임용제도 개선안을 내놓아 직선제 걸림돌은 제거된 상태다. 특히 교육부는 간선제 유도를 위해 지금까지 이를 각종 대학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한 것을 폐지했다.

경북대 교수회는 총장직선제에 대한 다수 지지를 확보한 뒤 직선제 전환 최대 쟁점인 교수·직원·학생 등 대학 구성원 간 참여 비율을 정하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단과대학 학장 선출 및 임용 방식도 단과대 구성원의 의사가 존중되는 방향으로 바뀔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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