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 "씨엔블루 전원 연기하는 것 보고 있으면 감격스럽죠"

  • 입력 2017-10-18 00:00  |  수정 2017-10-18
"`란제리 소녀시대`, 원작 따라 나쁜 놈으로 변할까봐 걱정했어요"
20171018
최근 종영한 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에서 주영춘 역을 맡았던 그룹 씨엔블루의 이종현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FNC WOW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작처럼 영춘이가 나쁜 놈으로 변할까 봐 끝날 때까지 걱정했어요. (웃음)"
 지난 추석 연휴 종영한 KBS 2TV 월화극 '란제리 소녀시대'에서 속 깊은 약방 총각 주영춘을 연기한 씨엔블루 멤버 겸 배우 이종현(27)을 18일 서울 명동에서 만났다.


 원작 속 영춘은 혜주(채서진 분)를 성폭행하는 등 악역이었는데 드라마에서는 풋풋하고 예쁘게만 나왔다는 말에 그는 "소설을 읽고 저도 깜짝 놀랐다. PD님이 드라마 속 영춘이는 나쁘게 변할 일이 없다고 전혀 걱정하지 말라고 했지만 걱정되더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드라마가 8부작으로 끝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12부작만 됐어도 다 보여주지 못한 장면들을 보여드릴 수 있었을 텐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8부작이라 전개가 빠르고, 집중하기도 편했다"고 덧붙였다.
 
 '란제리 소녀시대'는 1979년의 대구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이었다.


 "사투리는 제가 부산 사람이라 그냥 부산말을 써봤어요. 극본 상으로도 영춘이가 어디서 왔는지 모르는 애라 괜찮지 않을까 싶었죠. 또 지방에는 아직 옛날의 감성이 많이 남아있어서 캐릭터에 다가가는 데 불편함은 없었어요. 순정을 간직한 영춘이 캐릭터도 요새 여성들이 바라는, 멋있는 남자라 욕심이 났죠. 저요? 저도 '피터팬' 감성을 간직하고 있어요. (웃음)"
 
 2010년 씨엔블루로 데뷔한 이종현은 드라마 '신사의 품격'(2012), '오렌지 마말레이드'(2015), 이번 '란제리 소녀시대'까지 연기에도 자주 도전하고 있다. 이종현뿐만 아니라 JTBC '더 패키지'의 주연인 정용화, MBC TV '병원선'에 출연 중인 강민혁, SBS TV '엽기적인 그녀'에 참여했던 이정신까지 멤버 전원이 노래와 연기를 병행한다.


 이종현은 "워낙 형제만큼 가깝다 보니 작품을 서로 보기는 하지만 코멘트를 하지는 않는다"며 "그러나 인간적으로 응원은 많이 한다. 텔레비전을 통해 저를 포함한 씨엔블루 멤버 전원이 연기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의 매력에 빠지게 된 계기에 대해 특히 '열성적으로' 답변했다.
 "현장의 긴장감이 참 좋아요. 음악을 10년 하면서 조금씩 무대가 편해졌는데, 연기라는 새로운 무대에 서니 또 새로운 자극이 되더라고요. 연기도 앞으로 10년 하면 자연스러움에서 나타나는 멋이 조금은 나타날 수 있을까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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