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골문 앞 경계대상 1호는‘세징야’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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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18   |  발행일 2017-10-18 제25면   |  수정 2017-10-18
작년 대구 클래식 승격 일등공신
공격적 성향…견제 많이 받아
상대 수비진영에서 파울 69개
경기당 2.88차례 당해 리그 1위
K리그 골문 앞 경계대상 1호는‘세징야’
대구FC의 세징야가 지난 14일 열린 상주와의 경기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K리그 팀별 수비진영에서 가장 많이 견제받는 선수는 누굴까.

대구FC의 세징야로 나타났다. 근거는 그가 받은 파울수다. 세징야는 17일 현재까지 34라운드를 치르며 상대 수비진영에서 파울을 69차례나 당했다. 경기당 평균 2.88차례의 파울을 당한 셈이다. 이는 K리그 선수들 중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세징야에 이어 포항 손준호(67개)와 양동현(65개), 전북 이승기(64개), 상주 주민규(62개) 등이 파울을 많이 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세징야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팀이 공격적으로 좋은 장면을 만들 수 있도록 풀어주는 역할을 하다 보니 상대 수비와 경합하는 상황이 많이 일어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세징야는 2016년 대구 유니폼을 입었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 돌파와 슈팅력, 골 결정력, 패싱력 등 공격수가 가져야 할 능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이다.

데뷔 해인 지난해 36경기에 나서 11득점 8도움을 기록했고,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켜 대구의 클래식 승격을 이끌었다. 올 시즌 초반에는 부상으로 출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열린 상주전에서는 2골을 터트려 이날 경기의 MOM(최우수 선수)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구는 오는 21일 오후 3시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인천과 세 차례 무승부를 기록한 대구가 세징야를 앞세워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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