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실의 즐거운 외출…“예술가의 방·소장품 사세요”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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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18   |  발행일 2017-10-18 제22면   |  수정 2017-10-18
■ 대구신세계갤러리 현대미술축제
전시장에 작업실 일부 옮겨놓아
A4·아트박스·플리마켓展 마련
유명작가와의 만남·작품경매도
작업실의 즐거운 외출…“예술가의 방·소장품 사세요”
예술가의 방
작업실의 즐거운 외출…“예술가의 방·소장품 사세요”
아트박스

대구신세계백화점 신세계갤러리에서 19일부터 대구현대미술축제인 ‘BUY, 예술가의 방’이 열린다.

대구현대미술가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및 예술경영지원센터, 작가미술장터, 대구신세계백화점이 후원한다.

‘예술가의 방을 사세요’라는 제목이 말해주듯 작가의 작업실 일부를 옮겨놓았다. 관람객의 흥미를 유도해 판매까지 연결하겠다는 의도다. ‘예술가의 방’展과 함께하는 A4展, 아트박스展, 아트마켓, 플리마켓이 펼쳐진다.

대구현대미술가협회 측은 “대구현대미술축제의 ‘함께 생각하고, 표현하고, 나누는’이라는 슬로건처럼 관람객과 좀 더 가까이 소통하면서 판로를 모색할 것”이라며 “1년에 한번 작가들이 직접 만드는 축제를 통해 작가들을 지원하고, 관람객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작가미술장터’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대구현대미술가협회의 작가미술장터는 기존 아트페어의 부작용들을 보완하고, 아트페어의 상업성에서 소외된 작가들에게 미술시장 진입의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현대미술가협회 김향금 회장은 “예술적인 삶이 무엇인지를 느끼고, 예술가의 삶을 지원하는 축제를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술가의 방’에선 작가의 작업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실제 작업실의 물건을 전시 판매한다. 26일 오전 11시(김재홍, 황인모), 27일 오전 11시(고수영, 이지영, 카와타 츠요시), 28일 오후 2시(조미향)에 작가와의 만남도 진행된다. ‘함께하는 A4’는 A4 내외의 작은 사이즈와 에디션 개념의 작품이 전시된다. 관람객이 좀 더 가볍게 작가의 작품을 소장할 수 있도록 기획한 전시다. ‘아트박스’는 30X30X30㎝의 아트박스를 이용한 설치 작품이다. 작은 ‘예술가의 방’이다. ‘아트마켓’에선 작가들이 만든 아트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플리마켓’은 작가의 소장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간이다.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경매를 통해 소장할 수 있는 ‘시크릿 옥션’(28일 오후 3시)도 진행된다.

행사기간 중 매일 달라지는 키워드에 해당하는 그림이나 실물을 휴대폰이나 카메라에 담아오면 사은품을 주는 ‘숨은그림찾기’와 미술체험인 ‘나만의 마스크 만들기’도 펼쳐진다. 오프닝 행사는 20일 오후 6시 대구신세계백화점 신세계 문화홀에서 개최된다. 11월1일까지. (053)661-1508, (053)422-1293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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