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에도 2042년까지 주택수요 증가”

  • 입력 2017-10-18 07:53  |  수정 2017-10-18 07:53  |  발행일 2017-10-18 제16면
주택산업硏, 주택공급 방안 세미나
“1∼2인가구 많아질수록 증가 가속화”

인구가 감소하는 2032년 이후에도 2042년까지는 가구 증가로 인해 신규 주택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진유 경기대 교수는 주택산업연구원이 17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효율적인 주택공급 방안’을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발표자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장기 주택수요 특성 변화와 효율적인 주택공급 방안’에 대해 발표한 김 교수는 또 “재고주택 중 20~30년 된 주택이 450만호(전체의 27.5%)로, 향후 2030년 전후에 대체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교수는 “따라서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중장기 주택공급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교수는 “주택은 가구 단위로 소비되므로 인구가 감소하더라도 가구가 증가하면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가구기반 주택수요 추정 결과 인구 기반 추정에 비해 203만호(2020년) 내지 307만호(2042년)가 더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의 인구변화에 기초한 주택수요 추정이 향후 신규 수요를 과소평가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더욱이 1~2인 가구와 같이 소형 가구 비율이 높아질수록 주택수요 증가는 가속화할 수 있다"며 “2015년 이후 2045년까지 1~2인 가구는 총 577만 가구가 증가하는 반면 4인 이상 가구는 279만 가구가 감소해 향후 소형가구의 증가가 신규주택 수요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효율적인 주택 공급을 위해서는 변화하는 주택수요 특성을 고려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요대응형 공급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공유주택 도입에 의한 저렴한 주택 공급, 공공주택의 통합, 도시계획과 연계된 택지공급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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