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춤과 뱃노래 그리고 민요공연…불로천에 울려퍼진 대구 아리랑

  • 글·사진=박태칠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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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18   |  발행일 2017-10-18 제14면   |  수정 2017-10-18
■ 대구아리랑제 성료
다양한 공연 관람객 눈길 잡아
200여명 자원봉사자 열정 빛나
전통춤과 뱃노래 그리고 민요공연…불로천에 울려퍼진 대구 아리랑
팔공측백 문화재지킴이 봉사단이 식전행사로 대구아리랑을 공연하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9시. 어림잡아 200여 명은 돼보이는 봉사자들이 대구 동구 불로천에 모여들었다. 이들은 제4회 최계란 선생의 대구아리랑제 준비작업을 맡은 선봉대로, 도착과 동시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1시간 정도가 지나자 식전공연이 시작됐다. 팔공측백 문화재지킴이 봉사단(회장 이성란)의 대구아리랑 합창과 함께 수림국악예술봉사단(단장 성수선)과 행복나무봉사단(회장 김은옥)의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어 최희순 동구자원봉사센터장의 개회선언으로 기념식이 거행됐다. 유승민 국회의원(바른정당)은 격려사로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을 치하했다. 국민들을 위한 봉사자가 되라는 뜻에서 내빈들에게 자원봉사 배지를 달아주는 순서를 끝으로 기념식은 마무리됐다. 식후에는 성수선 국악강사와 수림국악예술단이 시민들에게 대구아리랑 노래지도를 했으며, 마지막으로 달성군아리랑예술단(단장 정봉란)이 전통춤과 뱃노래 등 민요 공연을 선보였다.

자원봉사자들의 행사답게 행사장에는 자원봉사체험부스 10개를 운영, 어르신들에게 봉사체험과 더불어 간식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중·남·수성구 및 달성군 봉사자와 시민들까지 500여 명이 참여해 명실상부한 대구시민의 행사임을 입증했다. 이날 행사는 모두 자원봉사자의 노력과 열정으로 완성됐다.

동구자원봉사센터는 최계란 선생이 일제강점기인 1936년 경성방송국에서 대구아리랑을 부르고 레코드판을 낸 것을 기념하기 위해 2014년부터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해마다 대구동구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하고 자원봉사단체협의회(회장 조명희)가 주관해 자원봉사자들의 힘으로 진행된다.

행사는 2012년 유네스코가 한국의 아리랑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것을 계기로 추진됐으며, 아리랑의 날인 10월1일은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이 단성사에서 처음 상영된 날이다.

글·사진=박태칠 시민기자 palgongsan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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