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대통령 내달 방한시 '실세' 이방카 부부도 온다

  • 입력 2017-10-17 00:00  |  수정 2017-10-17
靑 관계자 "공식수행원 자격"…'부친 의사결정에 영향력' 알려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이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달 7∼8일 국빈 방한에 동행한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17일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로 꼽히는 이방카는 백악관 보좌관이라는 공식 직책도 가지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방카 부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공식 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방카는 아버지인 트럼프 대통령의 의사 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로 알려져, 그를 만나려는 각국 주요 인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는 이방카를 만나기 위한 각국 주요 인사들의 면담 신청이 쇄도했고 인도와 호주 외무장관, 국제적십자위원회 총재, 네덜란드 왕비 등이 이방카와 면담하기도 했다.


 이방카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세계은행 여성기업가 기금행사에 참석해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잠시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그는 세계은행이 여성 기업인을 위한 대출지원 기금 조성에 나선 것을 본인의 최대 치적으로 꼽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방카는 외교 활동에도 적극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했으며, 다음 달 인도에서 열리는 '글로벌 기업가 정신 정상회의'에 미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한다.
 G20 정상회의장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사이의 트럼프 대통령 자리에 직접 앉아 여론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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