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단풍 18일쯤 시작 28일쯤 절정

  • 박광일
  • |
  • 입력 2017-10-17 07:30  |  수정 2017-10-17 09:05  |  발행일 2017-10-17 제11면
■ 市, 추억의 가을길 22곳 추천
아이와 등산하려면 앞산자락길
월드컵로에선 미술관 작품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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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 왕벚나무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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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기가 무섭게 가을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과 청명한 하늘이 계절의 변화를 실감케 한다. 대구지역은 이달 하순부터 다음 달까지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을 정취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팔공산의 단풍은 18일쯤 시작돼 28일쯤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시가 선정한 ‘추억의 가을길 22곳’을 통해 대구 가을의 ‘컬러풀’한 매력을 만끽해 보자.

◆가을 하면 팔공산

드라이브를 즐기며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는 팔공산 일대 팔공로와 팔공산순환도로가 대표적이다. 팔공산 올레길과 갓바위 등산로를 걷는 것도 좋다. 오는 27~31일 동화시설집단지구에서 팔공산 단풍축제도 열린다.

아이들과 함께 가벼운 등산을 하고 싶다면 앞산 자락길을 추천한다. 앞산자락길은 경사가 완만해 가볍게 가을숲을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앞산 큰골에서는 케이블카를 이용해 대구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앞산전망대를 찾을 수 있다.

◆가족·연인과 함께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가을을 즐기기엔 대구스타디움과 대구수목원, 두류공원, 앞산카페거리 등이 제격이다.

대구스타디움 일대의 월드컵로, 유니버시아드로,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에서는 느티나무와 왕벚나무 수목터널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고, 아이들과 함께 소풍을 즐기기에도 좋다. 인근의 대구시립미술관에 들러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도 있다.

대구수목원에서는 입구 초소에서 유실수원까지 이어지는 데크로드와 운동장 입구에서 양치식물원까지의 맨발 산책로가 걷기에 좋다. 오는 28일부터 11월12일까지는 국화전시회가 열려 깊어가는 가을정취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류공원에서는 야외음악당 일원의 느티나무 및 단풍나무 수목터널을 연인 및 가족과 함께 거닐거나 야외음악당에 자리를 잡고 가을 풍경을 만끽하기에 좋다. 또 3㎞의 공원 순환도로를 따라 산책 또는 조깅, 자전거 타기도 겸할 수 있다.

◆도심에서 즐기자

도심에서도 가을길을 거닐 수 있는 곳이 있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2·28기념중앙공원, 경상감영공원, 달성공원은 바쁜 일상 속에서 공원 산책로의 수목터널 사이를 산책하고 벤치에 앉아 잠시나마 사색에 잠길 수 있는 장소다.

달서구 상화로 데크로드 및 호산동 메타숲길, 북구 대학로, 수성구 용학로 등에서도 출퇴근 등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가을을 느낄 수 있다.

대구시 신경섭 환경녹지국장은 “시민들이 도심에서 아름다운 단풍을 보고 낙엽을 밟으며 낭만을 느끼고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가을길을 잘 조성해 지역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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