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다음 달 중 대구 군공항(K2)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첫 회의를 연다.
16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11월에 대구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연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지난달 22일 군공항 이전업무와 관련해 실무위원회를 개최한 바 있지만, 실제 이전부지를 선정할 상위 의사결정 기구인 ‘이전부지 선정위’ 개최 시기를 공개 석상에선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대구 통합공항 이전 절차가 속도를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전부지 선정위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권영진 대구시장·김관용 경북도지사·김영만 군위군수·김주수 의성군수 등 관련 지자체장과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차관이 모두 참석한다. 다만 첫 회의라서 부지선정위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와 추진경과 보고, 향후 계획, 실무위에서 논의한 운영규정 확정 등에 대한 언급만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는 이전부지 선정위 개최 전에 실무위원회를 한 차례 더 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방부는 오는 19~20일 팔공산 인근 대구은행연수원에서 K2 이전 관련 워크숍을 연다. 이 자리엔 대구시, 경북도, 군위군, 의성군, 공군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워크숍은 공식 협의기구인 부지선정위·실무위와 별도로 해당 이해당사자들 간 사전 의견 조율을 통해 절충점을 찾기 위한 자리로 파악된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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