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출 금리 2년4개월 만에 최고

  • 입력 2017-10-16 00:00  |  수정 2017-10-16
자영업·중소기업 자금사정 우려

저축은행 기업대출 금리가 2년4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는 등 금융기관 기업 대출금리가 지난 1년 사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자금 사정이 열악한 개인사업자(자영업자)들과 중소기업 부담이 커진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한국은행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저축은행 신규 기업대출 금리는 연 8.46%로 작년 동기(7.80%)보다 0.66%포인트 올랐다.

월 7.57%에서 3월 7.99% 오른 이후 6개월 연속 상승했다. 2015년 4월(8.48%) 이후 2년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작년 6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 1.25%로 떨어진 이후 동결 기조가 이어져 왔지만 기업대출 금리는 꾸준히 올랐다.

기업대출에는 부동산업, 음식업, 숙박업 등 사업을 하는 자영업자들이 포함돼 있다.

한국은행은 저축은행이 자영업자를 비롯한 중소기업의 리스크(위험) 관리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대출금리를 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농협 등 상호금융 기업대출 금리도 소폭 올랐다. 8월 4.00%로 1년 전(3.88%)에 비해 0.12%포인트 상승했다.

제2금융권 기업대출은 급증하는 추세다. 올해 1∼7월 저축은행 기업대출은 2조7천924억원(11.4%) 급증했다. 증가액이 작년 같은 기간(1조4천929억원)보다 63.2% 많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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