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올해 지역 19명 중 4명 “역시 여성ROTC 산실”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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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16 07:51  |  수정 2017-10-16 07:52  |  발행일 2017-10-16 제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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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기 여성 ROTC 후보생으로 선발된 영남대 윤세라, 이은경, 황호정, 김채린씨. <영남대 제공>

영남대가 제58기 여성 학군사관(ROTC) 후보생 4명을 배출했다.

최근 지역별로 선발한 이번 제58기 여성 ROTC 후보생 선발에서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총 19명이 선발됐으며, 이 중 영남대가 4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것. 이번에 합격한 영남대 학생은 김채린(20·경영학과 2학년), 윤세라(19·특수체육교육과 2학년), 이은경(19·생명공학과 2학년), 황호정씨(19·도시공학과 2학년). 이 가운데 윤세라씨는 필기와 체력테스트에서 고르게 좋은 평가를 받으며 종합 성적 1위로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영남대는 2010년 9월 국방부로부터 여성에게 최초로 ROTC 제도의 문호를 개방한 ‘여성 ROTC 시범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지금까지 매년 꾸준히 후보생을 배출해오고 있다. 올해까지 여성 ROTC로 여성 장교 총 25명을 배출했으며, 현재 4학년 5명, 3학년 1명이 여성 ROTC 후보생으로 교육받고 있다.

이처럼 영남대가 여군 장교 배출의 산실이 되고 있는 것은 대학 자체적으로 여군 양성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온 결과다. 영남대는 교내에 여성커리어개발팀을 두고 학생군사교육단과 함께 여군이 되기를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여군 장교가 될 수 있는 자질을 함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남대는 언어논리력, 문제해결 및 의사결정역량, 직무역량 향상 교육, 역사 교육, 국가관·안보관 및 군인정신 함양 등 다양한 이론 교육은 물론 체력단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장교 및 부사관 선배의 경험을 배울 수 있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입영 훈련 견학, 군부대 방문, 봉사활동 등을 통해 여군이 되기 위한 동기부여 프로그램과 인성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합격한 후보생들은 영남대 출신 여군 장교로서 1990년 임관해 20년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백성희 예비역 소령(52)의 지도가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은다. 백성희 예비역 소령은 본인의 군 경험과 노하우를 직접 전수해 교육을 받는 여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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