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강자 없는 경북도지사 선거, 벌써 연대 움직임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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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16   |  발행일 2017-10-16 제1면   |  수정 2017-10-16
최경환-김광림 교감說 솔솔
박명재, 강석호에 공식 제의
이철우-남유진도 배제 못해

지방선거를 8개월 정도 앞두고 경북도지사 출마 예상자들 간의 ‘연대론’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출마 예상자가 10여명이나 난립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어떤 식으로든지 후보 간 연대가 불가피하다고 정치권은 보고 있다.

영남일보가 창간 72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와 공동으로 지난 8~9일 실시한 여론조사(경북거주 성인남녀 812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4%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경북도지사 후보들 간의 지지도는 ‘도토리 키 재기’ 양상이었다.

강석호·김광림 의원, 김영석 영천시장,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박명재·이철우·최경환 의원(가나다순)의 자유한국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 의원 11%, 최 의원 9.5%, 박 의원 9.0%, 김 의원 7.1%, 남 시장 6.8%, 강 의원 5.9%, 김 부지사 5.2%, 김 시장 4.9% 순으로 사실상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여론조사 결과에서 나타나듯 누가 다른 후보와 연대를 한다면 판세가 뒤바뀔 수 있다. 이에 최경환 의원과 김광림 의원 간의 단일화 연대 여부에 관심이 높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지역 정치인은 “공통점이 많은 이 둘이 내년 선거에서 연대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며 “벌써부터 이들 간 교감을 나눴다는 이야기가 정가에서 심심찮게 나온다”고 말했다.

포항 등 경북 동부권의 후보 단일화 움직임도 거론된다. 박명재 의원(포항남구-울릉)은 지난 8월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 선언과 함께 “강석호 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과 단일화를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북 중부권의 이철우 의원(김천)과 남유진 구미시장의 연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경북도당 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내분을 드러낸 더불어민주당도 경북도지사 후보 경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에 맞서 반대세력 간의 연대가 예상된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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