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체코 신규원전건설 최고 잠재공급사 중 하나”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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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14 07:33  |  수정 2017-10-14 07:33  |  발행일 2017-10-14 제8면
체코 원전 특사 일행 한국 방문
한수원과 원전사업 협력안 논의
“한국형 원전 안전성 높이 평가”
“한수원, 체코 신규원전건설 최고 잠재공급사 중 하나”
12일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본부를 방문한 체코 슈틀러 원전특사 일행이 신고리 4호기를 둘러보고 회의실에서 고리본부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수원 제공>

[경주]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이 체코 원전시장 진출에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체코 신규 원전사업을 총괄하는 얀 슈틀러 원전특사 일행의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이하 한수원)은 10일부터 14일까지 신규 원전사업 협의를 위해 한국을 방문 중인 슈틀러 원전특사 일행이 12일 고리·새울본부를 방문,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과 건설 역량을 확인하고 한수원과 신규 원전사업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슈틀러 원전특사는 체코 원자력안전위원장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과학기술부문 특별보좌관을 지낸 원자력 분야 안전 전문가다. 그는 체코 정부의 국가에너지 계획에 따라 추진 중인 신규 원전건설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고리·새울본부를 방문한 슈틀러 특사는 “한국은 지속적인 원전건설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지닌 원전을 개발했고, 정해진 기간 내에 주어진 예산으로 원전을 건설하는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과 원전 건설역량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 “체코는 에너지 안전 확보 등을 위해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 중에 있으며, 한수원은 신규 원전 건설에 참여할 최고의 잠재 공급사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수원이 개발한 유럽 수출형 원전인 ‘EU-APR’가 최근 유럽사업자협회의 인증을 받은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슈틀러 특사는 한수원을 방문하기 전인 지난 10일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과 체코의 신규 원전 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 양국 원자력 정책 등에 대해 면담을 가졌다. 11일에는 두산중공업을 방문해 증기발생기, 원자로 및 터빈 제작공정 등을 둘러봤다. 13일에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을 방문해 중·저준위폐기물처분시설을 시찰했다.

한편 체코 정부는 내년에 신규 원전사업 입찰제안서를 발급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체코 원전사업을 위한 기자재 공급망 구축, 현지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 등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벌이는 등 러시아·중국 등과의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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