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고르는 코스피…사상 최고치 찍고 보합권 등락

  • 입력 2017-10-13 00:00  |  수정 2017-10-13
삼성전자, 사상최대 실적에도 약세…'셀트리온3사' 동반 신고가

추석 연휴 이후 상승세를 이어온 코스피가 13일에는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10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4포인트(0.07%) 내린 2,473.0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1포인트(0.04%) 내린 2,473.65로 장을 시작한 뒤 상승세로 전환, 2,477.90까지 올라 사흘 연속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2,470선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앞서 코스피는 11일과 12일 이틀 내리 장중·종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공행진을 펼쳤다.
 이날 줄다리기 장세는 최근 상승세의 발판이던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연일 경신에 따른 부담감에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보인다. 3분기 실적 기대감과 사상 최고치에 대한 부담감도 교차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1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7%, 나스닥지수는 0.18% 하락했다. 나스닥지수가 장중 상승세로 전환하기도 했으나 대체로 내림세를 이어갔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주식 시장의 상승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전날 미국 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데다 지난 3일간의 랠리로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4거래일간 순매수를 이어온 외국인은 이날 매도 우위로 전환해 521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도 31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815억원의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46%), 전기가스업(2.13%), 철강금속(1.54%), 유통업(1.18%), 보험(0.73%) 등이 강세이고, 의료정밀(-3.19%), 운송장비(-1.32%), 은행(-1.2%),섬유의복(-1.09%), 전기전자(-0.85%) 등은 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전 올해 3분기에 매출 62조원, 영업이
익 14조5천억원의 잠정실적(연결기준)을 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5조2천억원)보다 무려 178.9%나 늘어나며 거의 3배 수준이 됐다.


 그러나 차익 시현 매물 출회에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66% 하락한 272만2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2.56%), SK하이닉스(-1.47%), NAVER(-0.78%) 등도 약세다.


 전날 인천 송도의 제2공장이 미국 식품의약국(FAD) 승인을 받았다고 밝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 넘게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40만원대를 돌파했다.
 POSCO(3.19%), 삼성물산(3.15%), 한국전력(2.38%) 등의 오름폭도 크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3포인트(0.29%) 오른 668.4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46포인트(0.37%) 오른 669.00으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하고있지만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코스닥 시가총액 1, 2위인 셀트리온(10.70%), 셀트리온헬스케어(5.98%)
와 셀트리온제약(19.21%) 등 셀트리온 3형제가 나란히 급등하고 있다. 세 종목 모두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상장 결정이 꾸준히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가운데 여러 호재가 겹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반도체(3.74%), 바이로메드(1.49%) 등도 오름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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