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1∼3위 인천서 ‘격돌’

  • 입력 2017-10-10 00:00  |  수정 2017-10-10
박성현·유소연·톰프슨 12일부터 아시안 스윙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박성현, 유소연, 렉시 톰프슨(미국)이 벌이는 3파전 양상이다. 이들 셋은 상금, 올해의 선수, 그리고 세계랭킹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1∼3위에 포진했다. 상금랭킹은 박성현이 선두에 나섰고 올해의 선수 포인트와 세계랭킹에서는 유소연이 맨 앞줄이다. 박성현은 세계랭킹에서는 2위고 유소연은 상금랭킹에서 박성현 다음이다. 톰프슨은 상금과 세계랭킹에서는 3위,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는 2위지만 1, 2위와 차이가 크지 않고 4위와 격차는 크다. 게다가 톰프슨은 선수 기량을 가장 객관적으로 드러내는 평균타수에서 박성현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꿰차고 있다.

아시안 스윙 첫 대회는 오는 12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리는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이다. 박성현, 유소연, 톰프슨은 모두 이 대회에 출전해 넘버원을 놓고 벌이는 각축전에서 기선 제압을 노린다. 셋은 에비앙챔피언십 이후 24일 만에 대결한다. 셋 가운데 누구든 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 1인자 경쟁에서 한 걸음 여유를 가질 수 있다.

박성현은 하나은행 후원 선수가 된 뒤 처음 맞은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이라 우승하고 싶은 욕심이 남다르다. 2015년 처음 이 대회에 출전해서 10언더파 62타의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코스와 궁합도 잘 맞는다. 다만 그만큼 큰 심리적 부담을 어떻게 떨쳐낼지가 숙제다.

유소연 역시 에비앙챔피언십 이후 4주에 이르는 긴 휴가 시간을 활용해 충분한 휴식과 연습을 통해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4개월 만에 우승 사냥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톰프슨은 2015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그만큼 코스에 자신이 있다. 톰프슨은 한 달 전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우승한 지 넉 달이 지난 유소연이나 8월 캐나다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박성현에 비해 우승의 기억이 더 생생한 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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