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식품 수출…전년比 3.8% 증가

  • 장석원
  • |
  • 입력 2017-10-10 07:13  |  수정 2017-10-10 07:13  |  발행일 2017-10-10 제2면
美·中 등 대외악재 속 ‘순항’

중국의 사드보복과 미국의 보호무역 등 대외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경북산(産) 농식품의 수출이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경북의 농식품 수출은 3억3천966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늘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임산물 86% 증가를 비롯해 수산물과 농산물이 각각 8%, 2% 늘었다. 반면 축산물은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품목별로는 김이 전년 대비 132%의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며 수출을 이끌었다. 이는 중국의 생산량 감소로 한국산 마른 김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 배추도 대만 가격조정 보급품으로 수출물량이 늘면서 69% 급증했다. 포도는 조기 수출 물량의 확대 및 고가(高價)의 샤인머스캣 수출로 38% 증가했으며, 배 역시 베트남·미국·싱가포르 등으로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7% 늘었다.

하지만 사과는 작년 착과수 감소와 올해 폭염 영향으로 저장량이 줄고 품질이 저하되면서 대만 수출이 급감해 47%나 줄었다. 파프리카(28%↓), 김치(8%↓), 음료류 (14%↓) 등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연초류·과일주스·배·인삼류의 수출 호조로 266% 대폭 증가했으며, 사드갈등으로 수출감소가 우려됐던 중국은 김 수요가 급증해 전체적으로 12.9% 늘었다. 또 일본이 11.8% 증가한 반면 미국은 7.3% 감소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장석원 기자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와 다양한 영상·사진 등 제보 부탁드립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