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폰' 삼성보다 중국이 먼저…ZTE 17일 출시할듯

  • 입력 2017-10-02 10:02  |  수정 2017-10-02 10:02  |  발행일 2017-10-02 제1면
SA "2019년부터는 롤러블 폰 본격화…2022년 5천만대 전망"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ZTE가 삼성전자보다 한발앞서 화면을 접었다 펼수 있는 폴더블(foldable) 스마트폰을 곧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2년뒤인 2019년부터는 접이형이 아닌 종이처럼 말 수 있는 '롤러블(rollable)' 폰 시장이 본격화돼 시장규모가 5천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폴더블 폰은 내년에 판매를 시작해 글로벌 시장에서 7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상용화 제품이 아니라 컨셉 형태의 제품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폴더블 폰은 내년 70만대에서 2019년 320만대로 늘어났다가 2020년 1천360만대,2021년 3천40만대, 2022년 5천10만대로 확대될 예정이다.
 전체 스마트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이었다가 2021년에야 1.6%, 2022년 2.5%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도 폴더블 폰 등장 1년 후에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화면을종이처럼 둘둘 말아 다닐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SA는 2019년 롤러블 폰이 210만대(0.1%), 2020년 230만대(0.1%)로 미미한 비중을 차지하다가 2021년 1천470만대(0.8%), 2022년 3천140만대(1.6%)로 늘어날 것으로내다봤다.


 앞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9월 12일 갤럭시노트8 국내 출시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폴더블 폰을 내년 목표로 준비중"이라며 구체적인 출시 목표 시점을 밝혀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이에 더해 ZTE는 삼성전자에 앞서 10월 17일 미국 뉴욕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폴더블 폰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IT전문매체 안드로이드 어쏘리티는 "ZTE는 펼치면 6.8인치가 되는 듀얼 스크린의 폴더블 폰 액손M을 공개할 것"이라며 "이 제품은 PC, 노트북 같은 대화면 디바이스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액손M을 접으면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고 펴면 듀얼 스크린에서 각기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구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곧 첫 폴더블 폰이 나오게 되지만 전문가들은 양산까지는 아직 기술적인 문제가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접었다 폈다 하는 부분이 지속적으로 같은 수준의 화질을 구현할 수 있을 정도의 내구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지금으로서는 양산기술이 확보되지 않아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는데, 접는 폰이 그 정도의 가치가 있을까도 고민스러운부분"이라고 말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역시 폴더블 폰 출시 계획을 밝히면서 "지금 몇 가지 문제점을 극복하는 과정이어서 이 문제를 확실히 해결할 수 있을 때 제품을 낼 것"이라고 전제를 달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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