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시즌 10승' 차우찬 "왼팔 통증으로 고전"

  • 입력 2017-09-28 00:00  |  수정 2017-09-28
최고 시속 143㎞, 탈삼진 2개로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5이닝 버텨
LG 승리로 '트래직 넘버' 1 유지…5강 희망 이어가

LG 트윈스 좌완 투수 차우찬(30)이 3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차우찬은 2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팀이 7-4로 앞선 가운데 6회 말 마운드를 김지용에게 넘겼다.


 LG 타선은 차우찬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도 쉴 새 없이 상대를 두들겨 15-6으로 승리, 차우찬에게 시즌 10승(7패)을 선사했다.
 1패만 더하면 LG의 5강 탈락이 확정되는 가운데 등판한 차우찬은 kt 타선의 집중타에 거듭 실점 위기를 맞았다.


 1회 선두타자 정현에게 솔로포를 내준 차우찬은 1사 1루에서 윤석민을 병살 처리하고 추가실점을 막았다.
 2회에는 유한준에게 2루타를 내준 뒤 장성우를 땅볼로 처리하며 주자를 3루까지 보냈고, 김동욱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추가 1실점 했다.


 차우찬은 3회 무사 1루 위기를 병살타로 넘긴 뒤 4회 3자 범퇴에 성공, 안정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5회 장성우와 김동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허용했고, 1사 3루에서는 오태곤에게 1타점 2루타를 또 내줬다.


 1사 2루에서 오태곤의 3루 도루를 간파해 주자를 잡아내며 위기를 넘긴 차우찬은 정현을 2루수 뜬공으로 잡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차우찬은 81구 가운데 직구 30개, 포크볼 25개, 슬라이더 20개, 커브 6개를 각각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3㎞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다.
 차우찬은 "오늘 왼팔에 약간 근육통이 있어서 초반에 고전했다. 감독님이 믿고 계속 기용해주셨고, 동료들이 경기를 잘 풀어줬다"면서 "10승보다 30경기·180이닝을 목표로 두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10승도) 따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LG의 5강 탈락을 뜻하는 '트래직 넘버'는 1이다. LG가 남은 4경기에서 한 번만 져도, 혹은 5위 SK 와이번스가 3경기 중 한 번만 이겨도 LG의 '쓸쓸한 가을'은 확정이다.
 차우찬은 "개인 1승보다 팀 1승이 더 중요한 상황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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